2016년 05월21~22일
금월봉(錦月峰)226M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 곳이다.
툭트인 언덕 벚나무 그늘 아래 앉아
미풍에 실린 아카시아향을 맡노라면
어느덧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자유인이 돼 있다.
물길, 숲, 하늘이 색상의 농담을 달리할 뿐
푸르름 일색인 청풍호는 그야말로 호안 구석구석에 보배를 품고 있다.
여행의 시작은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 나와 597번 지방도에 오르며 시작된다.
구불구불 2차선 도로를 따라 금성쪽으로 10여분 내닫다보면
맨먼저 만나는 게 언덕배기의 기암괴석 군락, '금월봉'. '제천의 만물상'이라고도 불리는 금월봉은
본래 땅속에 묻혔던 것을 몇년전 우연히 발굴해 명소가 된 경우다.
수석처럼 솟아오른 바위들이 마치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해 놓은 듯 신비롭기만 하다.
금월봉을 지나 호반길을 달리다보면 드라마 '왕건' 촬영세트가 나선다.
호숫가 언덕배기에 고려초의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마을과
예성강 하구 벽란도 등을 그럴싸하게 재현해 놓았다.
널찍한 주차장에는 자동차 전용극장이 마련돼
청풍호의 미풍속에 여름밤의 로맨틱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왕건 촬영장을 빠져 나와 5분쯤 내닫다보면
반도처럼 삐져 나온 호안에 번지점프, 암벽등반,
수상비행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청풍랜드가 자리하고 있고,
초여름 더위를 말끔하게 씻어주는 162m 높이 수경분수가 시원스레 물줄기를 뿜어올리고 있다.
82번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도로 옆에 만물상 같은 기암괴석 바위들이 있다.
휴게소가 들어 서 있어, 휴게소에서 꾸며 놓은 것으로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곳이 금월봉이다.
1993년 아세아시멘트주식회사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장소로
기암괴석군이 발견되었는데, 그 모형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그대로 빼어 닮아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제천시가 명칭공모를 통해 금월봉이라 명명하여
개발을 시작한 금월봉 관광지는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석산과
청풍호반을 자원으로 청풍호의 뛰어난 전망 및
휴양조건을 활용한 종합관광지로 개발하는 지역이다.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 스런 바위산 금월봉.
금월봉은 뛰어난 풍경과 더불어 태조왕건, 명성황후,
이제마, 장길산 등 TV 및 영화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수년에 걸친 작업 끝에 예전의 평범한 야산에서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령스런 바위산으로 변모하였다고 한다.
아직 사업 추진중인데 2018년쯤이면 가족 호텔과 숙박시설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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