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향기

봄 타나봐

채운 (彩雲)신윤정 2024. 4. 18. 08:43



화창한 봄날
창밖에 시선 두고
멍하니 서 있으니

설핏설핏 스치는
푸른 추억
살포시 안겨 오고

눈 부신 햇살에
까닭 없이
눈물 나는 건

보고픈 그대가
내 속 뜰에
숨어 살기 때문이야.

- 류인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