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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고향역"탄생 배경 해마다 명절이면 귀성 열차의 기적 소리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는 불후의 명곡이 있다.바로 1972년 발표된 나훈아의 #고향역이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이라는 첫 구절만 들어도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지는 이 노래는, 단순한 대중가요를 넘어 산업화 시절 고향을 떠나온 수많은 청춘들의 눈물과 어머니의 절절한 사랑이 녹아 있는 시대의 진혼곡이다.■ 거절당했던 비운의 습작, 〈차창에 어린 모습〉오늘날 온 국민의 애창곡이 된 〈고향역〉이지만, 처음부터 세상의 빛을 본 것은 아니었다.이 곡의 원제는 〈차창에 어린 모습〉이었다. 1970년 당시 무명의 신인 작곡가였던 임종수는 이 곡을 품에 안고 여러 음반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문전박대를 당했다.나훈아의 목소리를 만나기 전, 다른 가수들의 .. 더보기
가을 여행지를 고를 때... 10월 여행지를 고를 때 저는 장소보다 먼저 “어떤 색의 사진을 남기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봐요. 같은 가을꽃이어도 핑크뮬리는 몽환적이고, 코스모스는 여리여리하고, 구절초는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거든요.특히, 10월은꽃 상태가 일주일 사이에도 크게 달라져요.그래서 이번에는단순히 유명한 꽃밭을 모으기보다 분홍빛,연분홍빛,하얀빛으로 색감을 나눠 인생샷 여행지를 골라봤어요.몽환적인 핑크빛 1순위,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핑크뮬리 사진을 제대로 남기고 싶다면 역시 경주 첨성대예요.멀리서 보면 분홍색 안개가 땅 위에 내려앉은 것 같은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몽글몽글한 질감이 살아나요. 무엇보다 그냥 핑크뮬리만 있는 게 아니라 뒤쪽에 첨성대와 고분이 함께 보여서 사진 한 장만 봐도 ‘경주에 왔다’.. 더보기
하세월 뜻? 何歲月 하세월은 '어느 세월'이라는 뜻으로,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를 정도로 매우 오랜 시간을 의미합니다. 하세월 - 매우 오랜 세월한자 구성과 어원어찌 하(何), 해 세(歲), 달 월(月)이 결합된 '어느 세월'이라는 직역입니다. '어느 세월에 다 하겠느냐'는 한탄 섞인 질문이 명사화되어 굳어진 표현입니다. 하세월 걸리다 뜻 의미 궁금했다면?'하세월(何歲月) 걸리다'라는 표현은 우리 일상에서 무언가 기약 없이 늦어지거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릴 때 자주 사용하는 관용구입니다. 이 표현의 정확한 유래와 사전적 의미,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이 말이 갖는 뉘앙스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며 2000자 내외의 풍성한 내용을 담아보겠습니다. 우선 '하세월'이라는 단어의 한자 구성을 살펴보면 그 의미가 더욱 .. 더보기
부산 금정산..한라산,설악산과 어깨를 나란히... 9월 초 아침 공기가 선선해질 무렵, 고당봉 801.5m 능선 위로 안개가 걷히면 부산 시내가 발아래 펼쳐진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금정산성 성곽과 그 아래 자리한 범어사가 함께 눈에 들어오는 이 풍경은 올해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오랫동안 부산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사랑받아 온 금정산이2026년 3월 3일대한민국 제24호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되었다.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경관·지질·문화유산 등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을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합니다.금정산 국립공원은부산 6개 자치구와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으며약 66.86㎢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해발 801m의 고당봉을 중심으로약 7천만 년 전 형성된 화강암 지형과약 17km에 달하는 금정산성을 품고 있습니다.또한, 멸종위기종인 .. 더보기
초가을에 관한 시 모음 + 초추 / 나태주비린 죽순도 자라면새 대숲 이루고새 대숲 이루면새 바람맞아 함께노는 일체로,어느 결에 내 가슴속에도한 작은 대숲은 생겨나한 작은 바람의 일렁임을 두어 두어,금싸라기 은싸라기 넘쳐나는 가을 햇볕그 참, 쨍그랑 쨍그랑 엉켜드는소리조차 듣겄네.대숲에 바람 사운대는 소리그 참, 귀 막아도 절로 들린다 들린다 하겄네.-----------------------+ 초가을 / 김영복그토록 하염없이기다리면서 그리워했던 가을이젠 하늘은 구름 한 점도 없이더욱더 푸르게 높아만 가고어느새 내 몸을 시원하게 파고든다. 들녘엔 살이 통통하게 쪄서 알알이 꽉찬 만삭의 벼가 서서히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산에도 점차 붉은빛으로 화사하게 채색하며 나를 정열적으로 매혹적으로 유혹한다 때로는 내게 가을이 주는 느낌은 너무나.. 더보기
가을 관련 속담 가을 관련 속담[가을 메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가을에 작물 수확하는 데 쓰이는 메라는 도구는 많이 사용되다 보니불 땔 때 쓰이는 부지깽이도 메로 쓰인다는 뜻으로, 가을철에 수확하느라 매우 바쁨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 가을의 물은 더러운 곳에 모인 물도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깨끗한 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가을 볕에는 딸을 쬐이고, 봄 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농사일을 시킬 때 가을 볕은 봄 볕보다는 덜 강해서 가을 볕은 자기가 아끼는 딸에게 쬐이게 하고,강한 봄 볕은 상대적으로 덜 아끼는 며느리에게 쬐인다는 뜻으로,딸과 며느리를 차별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가을 바람의 새털] 사람의 마음이 굳세지 못하여 새털 날리듯이.. 더보기
구월에 관한 詩 모음 9월에 관한 시 모음 구월이 오면 /이성진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바람에 나풀거려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멀리서 기차가 칙칙폭폭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어딘가로 힘차게 지나가면고요히 흐르는 저녁강가에서빠알간 금물결이 춤을 춥니다구월이 오면 나뭇잎이 물들어세상을 야릇한 운치에 빠지게 하고은은하고 고운 색으로 풍성한 저녁을 만들어어느새 내 마음에도 애잔한 사랑이 꽃처럼 망울져행복한 사랑을 마음에 그립니다구월에는 /안광수구구한 별명을하지 않을게요나의 모든 모습을영화 보는 것처럼보여 드리고 싶습니다꽃이 있는 곳에그대가 있고향기가 있는 곳에우리가 있는 멋진구월에 행복으로가득 채워 드릴게요저를 믿고 행복 주머니그대에게 드리는생애의 최고 주인공바로 당신의 날이에요구월의 편지 /유영서.. 더보기
"개"자나 동물이름이 붙은 들꽃이름 일본인들이 만들어 붙인 이름들 중에, 이런 종류의 이름이 한 둘이 아니다. 우리나라 식물 중에는 유난히 '개', '좀', '쥐' 자가 들어가는 이름들이 많다. '개망초', '쥐오줌', '좀민들레' 등이 그런 이름들이다. 왜 그런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런 이름들 상당수가 일본 이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참 고약하기 짝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이윤옥씨가 펴낸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인물과사상사, 2015)을 보면, '큰개불알꽃'을 비롯해 '며느리밑씻개', '도둑놈의갈고리', '좀개갓냉이' 등도 일본 이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며느리밑씻개의 일본말은 '의붓자식의밑씻개'이다. 일본말을 흉내 내면서 우리가 오히려 한 발 더 나간 꼴이다.심지어 개나리는 일본어 표기에 '개' 자가 들어가 있지 않은데도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