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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R◈반주

초혼/민지






초혼/민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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