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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명상

창부타령-노재경(한마음예술단 공연중에)

https://youtu.be/fqtGJ5aLzEo?t=113 

  영상촬영:박중현 영상감독/    2018. 3. 4. 창부타령-노재경(한마음예술단 공연중에)

 

1,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혀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인가 달빛이 사랑인가
텅 빈 내 가슴 속에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사랑 사랑 사랑 이라네 사랑이란 게 무엇인가
보일 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 듯 허다가 놓쳤으니
나혼자만이 고민하는 게 그것이 사랑의 근본인가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2,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한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진다고 서러워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늘 무심코 밟고 가니 핀들 아니 슬픈손가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


띠리띠 띠리띠 띠리 띠리 띠리
3,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추광월색 달밝은 밤에 벗 없는 이내몸이
어둠침침 빈방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들고
몸부림에 시달리며 꼬꼬 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 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얼시구 절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

4,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 할 곳 가이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벽처를 찾아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 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볼까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