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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진행을 늦추는 대화의 기술

사람은 누구든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으로서 존엄을 유지하고 인생을 구가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책의 대화 방식을 실천해 보면 치매 환자의 난처한 행동이 줄면서 간병이 편해져 간병하는 분도 웃음이 늘어날 것입니다. 30년간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상대로 끊임없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치매 전문의가 대화의 기술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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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치매 환자와 살고 있는 가족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고는 합니다.

“예뻐했던 손주에게 ‘시끄러워!’ 라며 근처도 못 오게 해요.”

”집에 갈래’ 라며 말도 듣지 않고, 몇 번씩이고 자주 집을 나가 버려요.”

“밥을 안 준다’ 라며 이웃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녀서 곤란해요.”

이런 치매 환자에게 “뭐 하는 거야”, “적당히 좀 해요”, “왜 그러는 거예요” 라며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는 가족들도 적지 않습니다. 짜증이 나거나, 슬퍼지거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죠. 가족들은 괴로움 마음에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대화 방식은 상대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마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 있는 많은 가족들 간에 이런 심한 표현을 나누는 일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아무것도 모르잖아’ 라며 한숨을 쉬며 짜증과 불만, 갑갑한 마음을 치매 환자에게 내보이는 일은 안타깝게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대화 방식이나 부정적인 언어의 힘이 치매를 더 악화시켜 간병하기 더 어렵게 만들게 됩니다.

치매 환자가 일으키는 ‘난처한 행동’은 모두 뇌의 기능 저하 때문입니다. 결코 환자 개인의 의도적인 심술이 아닙니다.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족을 악인으로 만들기 위해 일어난 적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약 30년에 걸쳐 고령자 병동에서 근무했으며, 여러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마주해 왔습니다. 그곳에서도 가족들이 ‘대화 방식이나 환자를 대하는 방식을 알고 적절한 의사소통에 신경 썼을 때, 치매 환자의 증상이 진행되는 정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대화 방식의 비결과 기술을 한 권 안에 정리했습니다. 어떤 표현을 선택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상황별로 50가지나 되는 예시를 통해 대화 방식의 힌트도 소개합니다.

저자

​1956년 후쿠오카현 출생. 의학 박사.

일본 노년정신의학회 전문의, 정신과 전문의. 가나자와의과대학 의학부, 도쿄의과대학 대학원 졸업. 후쿠시마현 아이다병원 등에서 근무 후, 요코하마 아이하라병원을 개설하여 원장을 맡았다. 2021년에 요코하마 쓰루미재활병원장에 취임. 현재, 가나가와현병원 협회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30년간, 치매 환자와 그 가족과 끊임없이 마주해온 경험을 토대로 간병인의 대화 방식 하나로 치매 진행에 차이가 있음에 주목.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대화 기술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저서로 『치매혁명(치료 예방) 일본 최고의 치매 전문의가 알려주는 치료법』(북스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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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제1장 30년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깨닫다. ‘치매 환자의 머릿속과 마음속’

애초에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에 관한 ‘오해’가 간병인을 궁지에 내몬다 알고 있나요? 치매와 건망증의 큰 차이점 치매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형태에 따라 간병의 ‘비결’이 달라진다.

치매의 주요 4종류와 그 특징

1. 알츠하이머 치매

2. 혈관성 치매

3. 루이소체 치매

4. 전두측두엽 치매

치매와 헷갈리기 쉬운 ‘노인 우울증’이란? 왜 ‘간단한 일’이 불가능해지는가

치매로 인해 ‘불가능해지거나 생각할 수 없게 되는’ 것 진행 정도별 간병 방법을 알아보자

지금은 몇 기? ‘하세가와식 치매 평가 척도’로 현재 상황 체크 치매 환자가 마음속으로 느끼는 것

모두 길을 잃은 여행자처럼 불안해하고 있다 불안, 고독과 공존하는 자존심을 잊지 마세요.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감정’은 남아 있습니다. 화를 내고 배회한다. 난처한 행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 음모나 악의는 물론이고 ‘자각’조차 없는 것이 치매

‘그만해!’라고 말하면 관계성만 악화될 뿐 치매가 진행되는 사람과 진행되지 않는 사람, 어디에 차이가 있는가 무의식적으로 ‘숨기고’ 있지 않나요?

증상을 진행시키는 데에는 ‘배려’가 있었다 인지 능력의 저하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점 대화 방식과 대하는 방식을 바꿨더니 악화가 멈췄다. 알아두어야 할! 치매 간병 방법. 치매 환자가 기뻐하고 간병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재활 방법 ‘회상법’

제2장 치매 진행을 방지하는 열쇠는 ‘대화 방식’에 있다

‘일상 대화’와 ‘인지 능력’의 의외의 관계성 되도록 이른 단계에 ‘대화 방식’을 바꿔 보자 ‘대화 시도’에는 뇌의 능력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대화에서 생겨나는 ‘행동’의 이점 적절한 대화 시도가 ‘무언가를 하고 싶게’ 유도한다

‘좋을 줄 알고 했던’ 대화 방식이 치매를 악화시킨다?

‘노년층에 좋다’라고 알려진 대응 방식이 꼭 정답은 아니다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정동+긍정’을 활용한 대화 방식 ‘정동’에는 난처한 행동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는 힘이 있다. 대화하고 싶은 관계는 ‘긍정’에서 생겨난다

‘정동+긍정의 대화 방식’을 실현하는 방법 ‘그런 건 무리야!’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해야 할 일 ‘자세’와 ‘빈도’가 대화를 확연히 바꿔준다 구체적인 기술을 알아두자 치매 환자에게 ‘제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자세’란 인지 능력을 녹슬지 않게 도와주는 ‘대화 빈도’ 절대 금지! 대화 시도 시의 대답 재촉뿐만 아니라 ‘대변’조차 피하자 ‘애초에 이야기를 들어주러 하지 않을’ 때는.

제3장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대화 방식’ 50가지 힌트

일상적인 간병을 편하게 해줄 실천 언어 모음집

이제 대화 시도에 난처해하지 않고, 대응에 고민하지 않는다

1. 인사할 때(아침, 점심, 저녁)

2. 밥을 먹을 때

3. 취미나 특기를 즐길 때

4. 외출할 때

5. 장을 볼 때

6. 오랜만에 친족끼리 모였을 때

7. 산책 중에 대화할 때

8. 옛날이야기를 꺼냈을 때

9. 집안일을 도와줬을 때

10. 치매 환자에게 어떤 도움을 청하고 싶을 때

11. 치매 환자의 부탁을 거절하고 싶을 때

12. 치매 환자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싶을 때

13. 옷을 입을 때

14. 머리를 빗는 등 몸단장을 할 때

15.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할 때

16. 잠을 푹 자지 못했을 때

17. 치매 환자에게 날짜, 요일을 확인할 때

18. 약을 먹을 때

19. 특정 신체 부위가 아파 보일 때

20.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21. ‘돈을 도둑맞았다’라고 말할 때

22. 이미 식사가 끝났는데 ‘먹지 않았다’라고 말할 때

23. 전문 복지 시설에 가기 싫어할 때

24. 똑같은 질문을 몇 번씩 반복할 때

25.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말할 때

26. 울적해 할 때

27. ‘당신한테 도움받고 싶지 않아!’라고 말할 때

28.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대화가 성립되지 않을 때

29. 잘못된 것을 믿고 양보하지 않을 때

30. 갑자기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때

31. 가족의 험담을 퍼트릴 때

32. 어디에 가던 간병인에게 붙어 있으려 할 때

33. 때리거나 난폭하게 구는 등의 폭력적으로 행동할 때

34. 쓰레기밖에 되지 않는 물건을 모을 때

35. 더러운 옷을 계속 입고 있을 때

36. 목욕하기 싫어할 때

37. 화장실에 가지 않거나 잘 사용하지 못할 때

38. 절반 분량만 먹으려 할 때

39. 식사하려 하지 않을 때

40. 차량 운전을 그만두려 하지 않을 때

41. 방문 판매원 등에게 돈을 줬을 때

42. 물건을 훔치려 할 때

43. 배설 실수를 했을 때

44. 대소변 실수로 오염된 옷을 숨겼을 때

45. 똑같은 물건을 사 왔을 때

46. 배회할 때

47. 환각으로 두려움에 떨 때

48. 갑자기 울면서 소리 지를 때

49. 음식물이 아닌 것을 먹으려 할 때

50. 성적인 언행을 할 때

알아두어야 할! 치매 간병 방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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