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라일락 (Lilac)✦학명: Syringa Vulgaris L
✦꽃말 : 아름다운 맹세
✦물풀레나무과
✦개화시기 : 4월~5월
✦원산지 : 유럽
✦크기 : 3m~ 7m
4월쯤 피기 시작해 탐스러운 꽃송이와 진한 향기로 눈과 코를 즐겁게 해주는 라일락..
꽃잎은 대개 4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간혹 날개가 다섯 개 달린 얼굴을 발견할
경우 이를 따서 삼키면 사랑을 영원히 지속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옛날 영국에서 귀족 청년과 혼약을 맺었지만, 이내 청년의 변심으로 파혼 후 상심한 마을
처녀가 죽자 친구들이 무덤에 라일락을 바쳤다는 마음 아픈 이야기도 있지요. 이 때
무덤에 바쳐진 라일락은 자줏빛이었지만, 다음 날 다시 보니 죽은 처녀의 슬픔에 씻겨
내려가기라도 한 듯 순백색으로 바래 있었다고 합니다..
라일락은 향이 진하고 향긋한 특성에서 비롯해 한자로는 정향(丁香)이라 하고,
우리말로는 꽃들이 수수 모양으로 무리지어 핀다 하여 수수꽃다리라고도 한답니다..
꽃말로서 비롯된 첫사랑의 풋풋한 이미지와 파스텔 톤의 색감, 사심 없이 진한 향은
봄꽃으로서의 라일락이 얼마나 계절에 잘 어울리는지 증명하는 것 같네요..
✦흰색 라일락 꽃점
언제까지나 갓난 아이처럼 사랑에도 순진한 마음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참된 사랑을 빨리 키우도록 하세요.
당신이 사랑의 방랑자인 것은 너무도 순진무구하여 속기 쉬운 탓이에요.
집은 터 부터 닦는 법이에요.
사랑도 마찬가지, 방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고치고
사랑을 기초부터 튼튼하게 다져 가야 해요.
✦흰색 라일락 전설
서양 어느 군주가 향이 너무 강하다고, 보랏빛 라일락을 모두 자르라고 명하였대요.
그때 잘린 나무에서 꽃의 색을 하얀 빛깔로 변하게 하고,
향이 약한 라일락으로 새롭게 태어났대요.
그것이 하얀 라일락의 전설이에요.
그래서 향이 약하다고 하네요.
✦라일락 전설 두번째
옛날에 친한 두 친구가 살았는데요.
한 친구는 높은 벼슬을, 한 친구는 산속의 신선을 꿈꿨어요.
그리고 한 친구는 열심히 하여 높은 관직에 올라 백성을 도왔는데,
그러던 중 신선을 꿈꾸던 친구가 그리워 만나기 위해 산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디선가 짙은 라일락의 향기가 나자 의아한 마음이 들어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안개 사이로 친구가 나타나서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두사람은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산을 내려갔어요.
그리고 나서 집에 도착하니 처음보는 낯선 사람이 그를 맞이 했는데,
산에 사는 신선을 만나러 갔다가
오래전 소식이 끊긴 분의 손자가 되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며
그분의 생사는 오랫동안 알 수가 없었다고 말하였어요.
그 생사를 오랫동안 알 수 없었던 사람은 본인이였고,
앞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손자였던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