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01일 수요일/흐림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 붐업콘서트에
갑작스럽게 섭외가 된 서울시민합창단원들은
이틀간의 연습으로 동계올림픽 공식 응원가를 합창하게 되었다.
번갯불에 콩을 튀겨먹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안에 60명의 입을 맞추라는 건 말이 안되지만
총무님은 체험삼아 한 번 해 보자고 뜻을 모아
소프라노 파트의 선생임 한 분을 지휘자로 모시고
34명의 단원들은 태백시 황지연못 문화광장으로 갔다.
추진위원회 담당자분께서 대형버스 두 대와 도시락과
적당한 액수의 활동비를 지원해주어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몇 년간 클래식음악만 고집하다가 아이돌 노래를 합창하라니까
첨엔 입에 달라붙지 않았지만
태백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맹연습을 하여 저녁 7시쯤 식전행사가 끝나고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화여한 조명아래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100명이 훨씬 넘는 관객들을 바라보며 빵긋빵긋 환한 미소로 노래를 불렀다.
기적을 만들어봐-오마이걸
Tonihgt-Nct127
소리쳐-케이윌,정기고,기현
세 곡의 응원가를 신나게 부르고 내려오니
바로 불꽃행렬이 이뤄지고
잠시 후 국악가수 송소희 무대가 이어질 때
우리 서울시민합창단은 어둠을 가르며 서울로 내려왔다.
서울 광화문역에 도착하니 밤12시가 조금 지났다.
다들 짧은 인사만 하고 마지막 지하철을 타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하여 귀가를 했는데
응원가 가사가 입안에 맴돌아 잠을 쉽게 이룰 수 없었다.
JTBC나 아리랑 티비에 몇 회씩 방영될 때
커다란 행복으로 가슴이 젖어올 것 만 같다.
김명엽 단장님의 부재속에서도 우리 스스로 큰 일을 일궈냈다는 것에 모든 단원들이 자랑스럽다.
서울시민합창단 화이팅!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응원가 리허설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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