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색의향기

물고기의 옷 물고기의 옷해가 다녀가면햇빛이 되고달이 다녀가면달빛이 되고별이 다녀가면별빛이 되고노을이 다녀가면노을빛 되지그래서 강물은언제나 눈부셔- 한연순, 시 ‘물고기의 옷’덥다 덥다 하더니 어느새 9월입니다.아직 덥지만,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자연스럽게 오가는 아름다운 자연처럼, 자신에게 충실하면서9월을 맞고 보내야겠습니다. 더보기
메타피직스 메타피직스Metaphysics는 형이상학(形而上學)을 뜻한다.그리스어 메타(Meta : 뒤)와 피지카(physika : 자연학)가 합쳐져만들어진 메타피직스는 자연학 다음의 학문이란 뜻이 있는데아리스토텔레스에서 유래하였다.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에 따르면, 형이상학은 존재의 근본을연구하는 학문으로 세계의 궁극적 근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다른 정의로는 형이상학은 사회의 근본 체계, 사회 현상, 모든 지식또는 인류 대다수에게 그보다 나은 지식일지라도 그것들의 근원은변증된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개별적 영역이라고 주장하는철학 이념이기도 하다.- 중에서사색의향기 메타피직스는 이슬비(drizzle) 이론, 매력 이론, 비빔밥 이론,포도송이 이론, 옹달샘 이론, 사색(四色) 이론 및 느슨한 결합 관계(loosel.. 더보기
든든한 미래 든든한 미래우리의 중요한 임무는멀리 있는 것, 희미한 것을 보는 게 아니라가까이 있는 분명한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토머스 칼라일미래는 불분명합니다.확실하지 않아서 불안하기도 하지만,환상을 심어 아름답게 여겨지기도 합니다.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지금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차분히 준비하는 것뿐.실천 속에 미래는 어느새 든든한 현실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더보기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무엇을 꿈꿀 수 있다면그것을 실행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월트 디즈니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보다는나도 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이 소중합니다.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무엇을 꿈꿀 수 있는 능력으로도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자신에 대한 과대평가가 아닙니다.자신을 믿고 꿈꾸는 것에 도전하는 정신입니다. 더보기
새들의 집은 단칸방이다 새들의 집모든 새집은 단칸방이다.새집도 월세가 있고 전세도 있을 것이며화려한 집도 있을 것이며 소박한 집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세상의 모든 새집은 단칸방이다이것은 새가 생겨난 이후 변화가 없다새집은 단칸방으로 완벽한 평등을 이루었다평등은 진화가 없는 개념으로 세상의 죽음 이후완벽한 평등을 새집에서 보았다세상의 모든 새집은 평등의 단칸방이다그리고 그 평등을 거부하는 새를 본 적이 없다새들은 날개의 크기가 달라도새집의 크기는 날개를 접은 새의 크기로완벽하다- 나정욱, 시 ‘새들의 집’새의 집이 비록 욕심 없는 단칸일지라도튼튼하게 잘 지은 둥지를 보며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반면 허술해 보이는 둥지도 있었습니다.얼마나 정성 들여 짓느냐의 차이겠지요.주위를 돌아보면 평등도 형평성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같을 수.. 더보기
분꽃 분꽃까르르르 쏟아지던 열댓 살 웃음이담장을 넘어가던그 여름단 한 번 뜨거웠던 몸똘망똘망 새까만 사리를 품었습니다- 유진, 시 '분꽃'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입니다.그러나 제 할 일 하면서 견디면 드디어 가을,땀으로 맺은 결실이 그득하겠습니다. 더보기
밤 손님 #밤손님! 울타리가 없는 산골의 조그만 절에서는 가끔 도둑을 맞습니다. 어느 날 외딴 암자에 "밤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밤손님이란 도둑을 점잖게 표현한 말입니다. 그 날 밤 잠이 없는 노스님이 정랑(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뒤꼍에서 이상한 인기척을 들었습니다. 가만보니 웬 사람이 지게에 짐을 지워 놓고 일어나려다 말고 일어나려다 말고 하면서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노스님은 한 눈에 무슨 일인지 눈치 채셨습니다. 밤손님이 뒤주에서 쌀을 한 가마 잔뜩 퍼내긴 했지만 힘이 부쳐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노스님은 지게 뒤로 돌아가 도둑이 다시 일어나려고 할 때 지그시 밀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겨우 일어난 도둑이 힐끗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아무 소리 말고 지게 지고 내려가게" 노스님은 밤손님에게 나직이 타.. 더보기
차 한 잔 나누고 싶은 당신 ☕차 한잔 나누고 싶은 당신☕이런 당신이라면차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꽃향기가 아닌 잡초에서도향기를 느끼는그런 당신이라면못생긴 나무일지라도산을 지키는 거목이 됨을 아는그런 당신이라면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겨울 땅 감싸주는 따뜻함을 아는그런 당신이라면슬픔에 힘겨워 할 때도넉넉한 마음으로지켜봐 주는그런 당신이라면작은 이야기라도진실한 마음전달할 수 있는그런당신이라면좋은 시간행복한 마음으로차 한잔 나누고 싶은그런 당신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