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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心에젖어

능소화연가

능소화 연가

-류인순-

 

단 한 번 맺은 사랑

천년의 기다림 되어

오늘도 행여 임 오실까

임지나는 담장 가에

주렁주렁 꽃등 내걸고

깨꿈발로 서성이며

애간장 타는 설움

온몸 출렁대는 그리움에

목은 자꾸자꾸 길어지고

임 향한 마음 불타오르다

속절없이 붉은 눈물 뚝뚝 떨구는

왕의 꽃

구중궁궐 소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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