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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감상

쇼팽 피아노 소나타 No.3

https://youtu.be/l1uOYMei7Uo

이 곡은 지금부터 177년전에 4악장 구성의 작품으로 완성된 것으로

워낙 인기높고 유명한 2번의 위세에 가려진 감은 있지만

쇼팽의 낭만과 격정을 두루 갖춘 걸작에 속한다 합니다.

서정성과 심오함이 느껴지는 3악장에 이어

화려하고 격정적인 4악장을 듣노라면

제대로 쇼팽을 듣는 맛이 살아나 황홀해집니다.

 

쇼팽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2번과 마찬가지로

3번 역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지요.

마침 유튜브 화면도 우리의 조성진군의 연주이니 금상첨화입니다.

 

폴리니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로 올해 79세의 노인이 되었고

몇 해전 우리 조성진군이 우승한 쇼팽 콩쿠르의 1960년도 우승자,

완벽한 기교와 차가우면서도 빛나는 음색, 서정이 풍부한 표현으로

우리시대 대표적 피아노 연주자로

특히 쇼팽연주에서 대가로 평가가 됩니다.

음반을 번갈아보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늙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극명하여 바닥없는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은 이렇게 사그러져갈 뿐인 게 우리네 운명이거늘

집착과 번뇌를 내려놓고 자연의 순환과 즐기면서 마음 편히 살 수는 없는 것일까요ㅎ

 

폴리니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보며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의 3악장

을 듣고있자니 괜히 감상에 젖게 됩니다.

처연한 아름다움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