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24일 월요일/맑음
추석날 오후 느즈막히 메밀꽃을 보러
카메라와 물 한병 챙겨 지하철 두 정거장에 위치한 오목교역5번출구로 나가니
생태공원길이 시작되고 쭈욱 들어가니 하이얀 메밀꽃이 왕소금을 뿌려놓은 듯
아름답게 피었다.
명절이라 가족단위로 운동이나 마실 나온 사람들이 메밀꽃 앞에서 기념샷을 찍고 있었다.
셀카로 찍는 가족들에게 사진봉사도 해 주고
나도 시간을 설정해 셀카를 찍었다^^
카메라로 찍고 폰으로도 찍고 더늙기전에 남는건 사진이라고....^^
집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이렇게 멋진 안양천 수변공원과 서울둘레길이 조성되어
조금만 부지런해도 언제라도 갈 수 있는곳이다.
오래 머물면서 더 걷고싶었는데 6시가 지나니까 보름달이 떠 오르며 어둠이 내려앉아
얼른 집으로 오는데 오목교다리위에 둥근 보름달이 보이길래 잘 찍히지 않지만
기념으로 찍어왔다.
맘속으로 기도를 올리면서 말이다 ^^
오목교역 5번출구로 나가면 안양천 가는길 연결됨
오목교 아래 들고양이
풀숲에 드문드문 핀 꽃무릇
가을에도 분수대가
유년시절의 추억이 깃든 강아지풀
석양빛에 더 아름다운 수크령
분홍바늘꽃(가우디)
금마타리
왕소금을 뿌린듯한 메밀꽃
안양천에 가면 고향이 보인다^^
강원도까지 메밀꽃 보러 갈 필요가 없다
울 엄마가 좋아하시던 메밀꽃
묵을 만들어 먹이시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니 주변의 빌딩이 황금빝으로 물든다
실개천에 두 나무 다정하고~
도시는 저녁으로 익어간다
메밀밭 옆에 벼 논도 있다
순간..난 지금 어디에 있는가? 를 생각한다 ~^^
쉼터에 하이얀 박꽃을 보니 외갓집이 떠 오르네~
꽃길만 걸으면 사실 재미는 없을거야~숲길이 더 신비롭고 잼날거같아 ㅎ
안양천에는 메밀밭이 여러군데 조성되어 있어 힐링하기 좋다.
구름이 점점 붉은빛으로 변해가네~~혹시 꽃구름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
계단을 장식하는 수크령과 이쁜 꽃들
사진을 찍고 올라오니 오목교에 보름달이 떠 있다.
한참을 바라보며 소원도 빌고 지나가다 달을 쳐다보는 시민들 얼굴표정도 구경했다 ^^
길가엔 색색의 장미가 웃어준다^*^
귀가하여 옥상에서 본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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