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겨우내 얼어 있던 딴딴한 흙을 열고 나온다.
땅거죽을 열고 나온 새순이 자라고 ,
수많은 가지가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낸다.
꽃이 지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면 다시 땅속으로 들어간다.
이렇듯 땅에는 계절을
관장하는 문이 있어서
봄은 열고 겨울은 닫는다.
- 최장순, 수필 '문'
봄이 열립니다.
빼꼼 고개를 내민 수줍음.
곧 문이 활짝 열리면 여기저기 환한 소식들이 필 테지요.
혹 닫힌 마음이 있다면 수줍게 열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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