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현장실습 첫 날

이론,실기 320시간을 수료하고
오늘 드디어 첫 현장실습을 다녀왔다ㆍ
6명이 한 조로  가는데
08시에 연신내역에서  만나서
실습기관까지 4정거장이니까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ㆍ
역촌주민센터 바로 옆인데
너무 일찍 도착하여
주민센터 앞 놀이터에서  간식도 먹고
운동기구도 타고 시간맞춰 올라갔다ㆍ
아담한 삼실같은 분위기에
여성직원들이 인정스럽게 대해 주시고
남자 대표님도 인자한 분이셨다ㆍ
우린 여섯명 중에  두 집으로
방문요양을 가는데
언니  2명 따로 가고
난 4명이 같이 갔다ㆍ
아주 넓은집에  요양보호사까지 환자가
세 분이었다ㆍ
대상자는  뇌를 다친 남자분인데
아내인 여 요양보호사님도 두 달전
허리 협착증 수술을 하셔서
앉아서 하는일은 1도 못하셨다ㆍ

우린 거실,베란다,안방,화장실 두개에
두 달간 묵은 때를 말끔하게 벗겨내고
세탁기에 이불도 서너 개 빨고
수건개기, 주방전기제품 먼지닦기를
했다ㆍ
여름내내  쌓인 먼지,거미줄이 대단했다ㆍ
내 집을 청소하듯
주어진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나니
집안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두 부부가  너무너무 좋아했다ㆍ

만약,
내일도 오늘 같던 집으로 간다면
오늘 시간이 짧아 못 해 드린
일을 더 하고 싶다ㆍ
현장실습 첫 날,
대상자 부부에게서 여러모로  배울점도
많았고  보람을 느낀다ㆍ
신윤정  Fighting ~!!
내일도 Don't give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