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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心에젖어

희망을 담은 감성 詩

[나의 작은 빛, 위로와 희망을 담은 감성시]

하루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당신의 모든 순간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아침의 미소로,
낮의 위로로,
저녁의 바람으로,
밤의 별빛으로...

당신의 하루하루를 비추는
작은 빛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시 전문]
나의 작은 빛

당신이 아침 햇살 속에서 하루를 시작할 때에
나의 꿈은 따스한 미소가 되어서​
당신의 마음에 피어나겠습니다

당신이 한낮의 무게에 지쳐 쉬어갈 때에​
나의 꿈은 작은 위로가 되어서​
당신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당신이 저녁 노을 아래 걸음을 멈출 때에​
나의 꿈은 부드러운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어깨를 감싸안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밤에 내일을 그릴 때에​
나의 꿈은 반짝이는 별이 되어서​
당신의 희망을 비추겠습니다

나의 수많은 꿈들이,
당신의 길을 비추는 달빛이 되어주기를.

 

[설렘] -김만재-

처음으로 짜장면 먹던 날

고속버스 타고 수학여행 가던 날

여고에서 교생실습 첫 수업 하던 날

첫 월급 받고 부모님께 선물했던 날

온 가족이 외식으로 불고기 먹던 날

비행기 타고 해외출장 가던 날

면허 따고 처음 자동차 운전하던 날

여자친구와 여행가던 날

골프 쳐서 머리 올렸던 날

6시간짜리 갈라 디너파티 참석했던 날

아파트 당첨돼 입주했던 날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날

자작시를 친구에게 보낸 날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설렘이었다

 

 

[바닷가에서] -오세영-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

[계속 살아야 한다] -박용하-

아직도 바람이 불고

새는 난다

그리고 내 내부는 화염에 불타네

비웃지 마라

잘난 체하는 인간들이

삶의 심연에 이르는 걸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했지

불행하게 태어나

착하게, 그래서 힘들게 살아간 사람들에게서

나도 희망을 배웠지

물론 나도 안다

삶이란 게 무엇보다도 잔인하다는 것을

그리고 내 내부는 하염없이 흔들린다

나도, 단 한 명의 사람이

지구를 배반하지 않는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계속 살아야 한다

 

 

[혹시 부족하더라도]

-채정완-

무엇인지 모를 어떤 것들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부족한 지금의 이대로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도

그냥 지금의 이대로만

그렇게 저렇게 한평생 가자요

그림자 인생될 수 없어도

마음만은 하늘 향해 두 팔 가득 품은

행복 가득함으로

그저 이렇게 바라보며 살아가자요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아요

마음도 정도 다 부질없어요

그냥 미워하는 마음 없이 살아가자요

 

 

[어떤 사랑]

-류시화-

어느 길을 걷든

네가 있는 방향으로 다가갔다

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어느 곳을 가든

너를 찾아다녔다

네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첫 음절 외우면서부터

모든 단어 속에서 너의 이름을 찾았다

너의 이름 알지도 못하면서

소리 들리는 곳마다에서

너의 목소리 쪽으로 귀를 열었다

네가 어떤 언어로 말하는지도 모르면서

수많은 얼굴들 속을 여행했다

너를 알아볼 수 있기 바라면서

너의 얼굴 본 적도 없으면서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너는 아픔이면서

그 아픔 낫게 하는 손이므로

서로 다른 길 가고 있을 때에도

서로 다른 곳 바라볼 때에도

네가 나를 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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