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한겨울 어두운 마음 안에 풋살 같은 눈발이 희끗거리고 산등성이 억새풀 늙은 꽃이 고개 숙여 슬픔이다. 솜털같이 무모하게 물기 머금고 뛰어내리는 칙칙한 눈발, 바람 진 동백숲의 고요도 겨운 참에 안달이다. 차가운 바람으로 흔들리는 겨울 산 산빛 노을 한 줌으로 속삭이는 은밀한 숲, 잠자는 나무 흔들어 언 뿌리 일깨우는 동그란 나이테, 새로운 봄을 귀띔한다. 산굽이 매몰찬 냉기를 이겨내며 우리들의 봄날을 예비하는 나무들, 무릇 겸허하게 선보일 녹색정원을 짓느라 분주하다. - 박종영 님 [월드아트엑스포2025 사색의향기 회원 티켓교환권을 드립니다] 다운로드 하여 입구에서 제시하시면 교환 입장가능합니다. => 다운로드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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