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에
봄꽃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아침식사후 동네 뒷산 앵봉산에 올라보았다.
물오른 나뭇가지엔 연둣빛 새싹들이 삐죽빼죽 아우성을 지르고
연분홍 진달래는 만발하여 잎을 떨구는 아이들도 보였다.
세찬 빗줄기에 꽃잎이 찢겨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들을 보니 내 가슴도 시려왔다 .
진달래....유년시절 울집 머슴들 따라 산에 올라가서
하이얀 치맛자락에 가득 따서 엄마께 갔다드리면
참꽃술을 담궈 아버지가 드시게 했지 ..^^
그때가 세상 모르고 걱정없이 살던 아주 좋은 시절이었다.
지금, 세상이 혼란스럽고 시끌벅적해도
이렇게 때에 맞추어 꽃을 피워주는 아이들이 있어
한 번쯤은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
고운 진달래빛깔처럼 내 마음도 분홍빛으로 물들길 소망 해 본다^)^
#진달래#참꽃#봄꽃#앵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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