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상사화의 외로운 사랑
글 : 박동수
외길 가는 운명으로 피어나
너를 따라 가다
숨차 멈춘 사이
잎으로 피더니
어느덧 시들어 무덤만 남기었구나
그 얼굴 보고 싶어
무덤가에 상사화 되어
분홍빛 그리움으로 피었네
분홍빛 애틋한 사랑
함께 하는 날 언제일까
외 길 가는 길 쉬어가면 될 일이지
어이 쉬어가는 것 잊었을까
끝내 죽음이 하나일 때
만날 수 있다면 그때는 언제일까
가슴만 죄여오네
석산(꽃무릇)
상사화와 꽃무릇
상사화는 잎이 먼저 피었다가 지고나면 꽃대가 올라와 끝에 꽃을 피우고
꽃무릇은 꽃대가 9월이면 올라와 꽃이피고 지면 잎이 나는 것이 다를 뿐
같은 수선화과 그러나 상사화는 봄여름꽃 꽃무릇(석산)은 가을 꽃이지만
두개 모두 무릇이라는 별칭이 있다.
상사화는 개가재 무릇
석산(꽃무릇)은 가을가재 무릇
참으로 묘한 꽃들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