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색의향기

상사화의 외로운 사랑

<상사화>

상사화의 외로운 사랑

 

글 : 박동수

 

외길 가는 운명으로 피어나

너를 따라 가다

숨차 멈춘 사이

잎으로 피더니

어느덧 시들어 무덤만 남기었구나

 

그 얼굴 보고 싶어

무덤가에 상사화 되어

분홍빛 그리움으로 피었네

 

분홍빛 애틋한 사랑

함께 하는 날 언제일까

외 길 가는 길 쉬어가면 될 일이지

어이 쉬어가는 것 잊었을까

 

끝내 죽음이 하나일 때

만날 수 있다면 그때는 언제일까

가슴만 죄여오네

 

 

석산(꽃무릇)

 

상사화와 꽃무릇

 

상사화는 잎이 먼저 피었다가 지고나면 꽃대가 올라와 끝에 꽃을 피우고

꽃무릇은 꽃대가 9월이면 올라와 꽃이피고 지면 잎이 나는 것이 다를 뿐

같은 수선화과 그러나 상사화는 봄여름꽃 꽃무릇(석산)은 가을 꽃이지만

두개 모두 무릇이라는 별칭이 있다.

상사화는 개가재 무릇

석산(꽃무릇)은 가을가재 무릇

참으로 묘한 꽃들인 것 같네요

'사색의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여기 없는 사람  (0) 2021.10.05
사랑 Love  (0) 2021.10.03
초가을 냄새  (0) 2021.09.23
뻐꾹나리  (0) 2021.09.15
인연의 끈  (0) 202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