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5일째...
첫 휴일을 맞이하여 할일이라고는
자질구레한 짐 정리지만
성급히 할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우선 집 주변의 건물과 골목길을 익히고
그리고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 일인 것 같다.
첫날부터 눈에 띈것은 대문 안에 잘 정돈된 화단이다.
지금 붉은색으로 환한 웃음짓는 명자나무(처녀꽃)와
연산홍이 집주변을 훤하게 밝혀주는것이 기분좋다.
내 작은방에 창을 열어도 보인다.
이웃집 담장너머로 바람타고 날아오는
흰색 라일락꽃향기가 후각을 마비시키며
4월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어제 오전에 배송된 레트로냉장고는 주방의 혁명을 일으킨다.
일명 연예인 냉장고로 불리는 "레트로냉장고"는 빨강,노랑,핑크,하늘색,아이보리,블랙,,,,
다양한 컬러로 시선을 빼앗고 1인 가구의 인기몰이를 할 것 같다.
대구에서 내려온 친구 부부는 우리집에 5일간 머물면서
신도,시도,모도 섬투어도 하고
맛집을 다니면서 내 건강을 생각해준 고마운 친구인데
거금을 들여 내가 갖고싶었던 빨강 냉장고까지 주문을 해 주고 가니
어찌 아니 기쁠수 있으랴~~~^^
내일이면 또 다른 고향친구가 트럼세탁기를 사 보내준다는데
난 참으로 人悳이 많은 여자인가보다 ㅎㅎ
찐우정의 친구들이 있기에 내가 살아갈 용기와 힘이 생기는 것 같아서
앞으로 무엇으로 성공을 하든지 친구들의 인심을 생각할 것이다. ♡♡♡
우후.....^*^
오늘 저녁엔 재래시장에 나가서 싱싱한 과일을 구입하여
이쁜 냉장고에 가득 채워놓고,
친구들을 생각하며 먹으면
마냥 행복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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