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대구 팔공산아트홀 공연 다녀온 여정이 풀리기도 전에
치과 진료예약이 돼 있어서
불광동 성누가병원 치과에 왔다ㆍ
여전히 환자들로 붐비는 치과내부~
2시 예약시간보다 7분 늦었는데도
앞 환자의 치료가 딜레이되어 10여분을 대기했다가
전문의랑 눈인사를 하고
바로 마취를 한다 ㅠ
오늘은 임플란트 2차 수술이라
마취도 많이하고 절개도 여러군데
하신단다 ㅠㅜ
그래도 인내심을 발휘하여 꾸~욱 참고 눈을 감은 채
옛 생각을 했다ㆍ
마취중이라 통증은 없지만
의사의 손놀림은 느낄 수 있었다ㆍ
절개부분을 꿰매는 실이 움직이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렸다ㆍ
학창시절, 지리산 등반때 세석산장에서 밤하늘에
집채만한 별을 보고
옆에있던 사람에게 따 달라고 졸랐던 억지스런 시절을 떠 올려보며
치료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았다ㆍㅎ
그리고,진료가 끝나고
나오다가 재래시장에 손두부를 사 들고 오는데
소나기가 내린다ㆍ
이런 예보없는 비가 왜 ....
그래서, 전철을 타고 연신내역에
내려 계단을 올라오니
이런 땅은 젖었지만 햇볕이 쨍쨍이다 ㅎ
지가가는 소나기다ㆍ
무슨 일이든지 지나가게 마련이다..
오늘있었던 일들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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