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월 09일 토요일/흐림
원미산진달래축제
우중충한 날씨에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아홈시 반에 친구들이 신정동으로 오고
다들 식전이라 출출하다네.
신정역 근처 할머니 순댓국집에서 뼈다귀탕 한 그릇씩 먹고
부천 원미산으로 고고~~
종합운동장 옆 주차장은 벌써 만차라는 팻말이 보이고
옆 건물 주차장으로 깊숙히 주차를 하고
원미산으로 가는데
인산인해였다.
날씨도 스모그로 희미한데 진달래축제 첫날이고 주말이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래도 첨으로 진달래축제에 가 보는 서울 촌사람들은 마냥 들떤 기분이다.
축제장은 초대가수의 신명나는 노래로 원미산 진달래도 깜짝 놀란다.
우리들도 꽃을 감상하고 정상쪽으로 올라가
준비해 간 동동주랑 어묵 안주로 목을 축이고 내려와서
가까운 친구의 사무실에 들렀다.
점심시간은 지났지만 그 친구 내외랑 같이 작동의 맛집에 가서
낙지볶음이랑 산채보리밥으로 또 위장을 채우고 서울로 돌아왔다.
우리집으로 모인 친구들에과 차 한 잔으로 잠시 쉬다가
또 다시 여의도 벚꽃잔치에 가자고 졸라 할 수 없이
따라가 사진작가들과 인사 나누고
사진도 촬영하고 호프집으로 가서 맛난 치킨과 골뱅이무침,감자튀김,,,
아휴~~옆구리 살찌는 소리가 들린다.
해가 지고 다시 야간촬영한다고 구두를 신고 걸어다니다보니
발뒷굼치에 살집이 벗겨지고 발가락은 또 얼마나 아픈지...
온 종일 꽃들에게 미쳐서 몸이 망가지는줄도 몰랐다.
그렇게 원미산 진달래와 여의도 벚꽃은 눈에 서리가 맺히도록 실컷 보았다.
밤 열시가 가까워져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집에오니
파김치가 되어 양치만 하고 바로 쓰러져 자 버렸다.
올라가니 벌써 부천시 합창단들이 봄 노래를 합창하고 있어 다같이 따라 불렀다.
나도 서울시민합창단원이라 감회가 새로워~^^
다들 돗자리 들고 봄소풍을 나왔다~
나즈막한 산인데도 등산복으로 챙겨입은 산 마니아들~
진달래도 절정에 이르러 지는 추세다.
봄꽃들은 꽃술이 참 길다..
연분홍 벚꽃이 기가 죽은 듯..
하이얀 조팝도 축제장에 끼고 싶단다
그윽한 향기가 사랑스런 조팝나무
저마다 인증샷 날리느라 바쁘다.
벚꽃과 진달래의 조화로움
봄꽃의 대표주자로 불릴만하다.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겨라
졸린 아이를 사알살 달래야지요 ^^억지로 꽃을 꽂아주면 아니되요~^^
셀카도 찍고
이렇게 셀카를 잘 찍는 사람이 또 있을까~ㅎ 누가 찍어준거처럼 자연스런 왼팔 처리..
친구가 빨간우산으로 연출을 하라네~노란색도 있는데 나중에 보내준단다.^*^
원미산 진달래...날씨가 화창했으면 더 아름다울텐데...아쉽지만 나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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