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人之學 vs 爲己之學
사람은 배워야 사람답게 행동할 수 있다.
지식을 갖추는 공부가 그래서 중요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는 목적이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공부이다.
이것을 爲人之學이라고 한다.
부모님이 옆에 계시니까, 선생님이 보고 계시니까 해야 하는 공부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공부 즉 위인지학이다.
이런 공부는 보고 있는 부모나 선생님이 없으면
공부를 하지 않게 된다.
상을 타기 위해서, 1등을 해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이기 위해서,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 역시 위인지학이다.
이런 공부 역시 보상이 없다거나, 자랑할 친구가 없다거나,
상급학교 진학할 일이 없으면 공부를 하지 않게 된다.
고사성어를 달달 외우고, 논어,
맹자 글귀를 줄줄 외어서 좌중앞에서 써먹기 위한 공부
역시 위인지학이다.
이 역시 써먹을 일이 없으면 외우지 않는다.
써먹어도 별로 알아주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는다.
이래서 예로부터 위인지학은
공부하는 사람이 멀리하고 경계해야 할 어리석음으로 보았다.
반면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공부가 있다.
이것을 爲己之學이라고 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하는 공부이다.
그러므로 누가 보지 않아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지속된다.
상을 타기 위해서, 자랑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고
공부 자체를 즐기고, 배우는 것 자체를
위해서 하는 공부가 위기지학이다.
따라서 보상이 없어도, 자랑할 대상이 없어도 공부를 하게 된다.
고사성어를 외어서 남에게 써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사성어를 외어서 자신의 인격 수양으로 삼으려고 공부를 하게 되며,
선현들의 가르침에 이런 것이 있다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선현들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여 스스로를 가꾸고,
지식을 넓히기 위해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옳은 선비는 爲己之學을 하였다.
심지어는 과거보는 공부마저 거부하였으며, 벼슬마저 마다하며
평생 산림과 초야에 묻혀 위기지학을 하였다.
그를 통해 사람으로서 바르게 살아갈 방도 - 도를
구하는 공부에 평생을 매진할 수 있었으리라.
출처:다음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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