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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글방

지하철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지난 월요일(09월26일)~~일이다.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에  위치한  Sky방송센터에 가던 중이었다.

연신내역에서 삼각지역을 가기위해 3호선과 6호선중에 어느 라인으로 갈까하다

6호선으로 선택하고 탑승을 했다.

늘, 그랬듯이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으며 가는데

얼마전 퇴사한 직장 같은팀의 언니가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얼굴은 안봐도 헤어스타일만 보면 그 언니라는 걸 아는사람은 다 안다.^^

그래서, 언니를 놀래키려고,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에 몰두한 언니 전신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또 그날 부를 내 노래 MR를 듣고 있는데

왼쪽 출입문 옆에 서있던 얼굴이 시커먼 남자가 내게 말을 건넸다.

"선생님, 좀전에 누굴 찍었어요? "~~

갑작스런 물음에 졸음이 확 가시고  듣던 음악을 끄고

남자의 말을 계속 들었다.

자기가 지하철 수사대 팀장이라도 된듯이 내게 협박 비슷한 말투로 

경찰에 신고 한다고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한다 .ㅠㅠ

 

그래서,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나도 할말을  했다.

"당신 누군데 나한테 겁을 주는거예요?" ~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야~신고해라..난 잘못한게 없어요 ㅎ 일단 신분증을 보여주세요~" 라고 했다.

그러고 큰 소리가 오고가니까 반대편에 앉으신 승객이 이 남자에게 한 마디 하신다.

 

"맞아요~ 당신 신분도 안 밝히고 숙녀에게 무례하네요" ~

하시며 날 도와 주신다.^^

그래서, 난 더 큰 소리로 도둑놈같이 생긴 남자에게 꾸짖었다.

" 당신~ 내가 가짜 다이아반지 끼고 있으니 부티나게 보이니? 

한푼 뜯어내려는 속셈 모를줄 알고"~ 집어쳐요 라고 하니까

얼굴이 빨개지면서 혼자 휴대폰을 꺼내어 누군가랑 통화를 한다.

나더러 경찰 불렀으니 같이 내리자더니

지가 먼저 합정역에서 나 몰래 하차를 했다 ㅠ

나한테 잘못 걸린거지...어디서 사기를 치려고 짜식이ㅎㅎ

 

화성시 방송센터까지 가려면 사당역에서 또 광역버스를 타고 50분 더 가야되는데

하마트면 그 놈 때문에 하루일을 망칠뻔 했네~^^

세상이 어지러우니까 별 거지같은 인간이 다 따라붙는다 ㅠㅠ

긴 호흡을 하고 말 한마디 도와주신 남자분께

내 앨범 CD를 한잔 드렸다.

그냥 정의를 위해 한마디 했는데 멋진 선물까지 받아 오히려 나에게 고맙단다 .^^

 

암튼, 요즘 지하철 뿐만 아니라 , 약한 사람들을 이용해  갈취하려는 놈들이 설치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겠어요^^

특히, 귀에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착용한 사람에게 접근을 많이 한다니까

공공질서와 도덕을 위해 서로서로 믿음 주고 도움되는 사람이 되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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