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서울시민합창단 제4회 정기산행
2016.08.16
매주 월요일 저녁 합창연습을 하는
서울시민합창단 산우회 단원들과 북한산 산행을 했다.
징그럽게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과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열명이나 모였다.
아침 9시 불광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삼천사입구에 하차하여
삼천사를 지나 물이 잇는 계곡에서 션한 막걸리 한 잔씩 마시고
두 개의 조로 나뉘었다.
산행조 5명/계곡 물놀이조 5명...10명
나를 포함해서 용감한 산행조가 산행을 시작한다.
그 때 시간은 1시5분..
한참 뙤악볕이 내리쬐는 시간인데
겁도 없이 청수동암문을 넘어 의상능선으로 행군을 한다.
나한봉~나월봉을 지나 부왕동암문을 통과하니
노적봉과 인수봉이 조망된다.
땀이 소나기처럼 온 몸에 흘렀지만
그 댓가만큼의 자연의 힘을 얻는다.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인증샷 날리며
광복절의 의미도 새겨보면서 만세를 불렀다.
내 친구 미애도 간만의 산행인데도 씩씩하게 잘 따라주었고
테너와 베이스 단원인 분들도 진정한 산꾼이어서 마음놓고 산행을 즐겼다.
한 두번 물 마시는 시간을 빼고 대략 세 시간의 산행을 하고
계곡조와 삼천사 입구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하산을 하고 음식점에 들어가 닭도리탕과 묵무침과 파전으로
맥빠진 몸에 기운을 북돋우고 놀다가
한잔회 회장님이 계시는 녹번동으로 이동하여
회무침과 오뎅탕으로 미련의 술잔을 기울였다.
온 종일 먹고 마시고, 땀 흘리고 ~~~
정 많은 사람들이라 쉽게 헤어지질 못한다.
집이 먼 사람들은 몰래 빠져 나가고
그래도 노래에 미련남은 네 명은 횟집 지하 노래방으로 가서
한 시간동안 맘껏 소리 지르며 하루를 마감한다.
무더운 날,집에 있어도 힘들땐 차라리 바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도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되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암튼, 모처럼 북한산 의상능선을 완주해서 그 무엇보다 보람된 날이다.
쥐손이풀
쉬땅나무
친구 미애랑
짚신나물
내 옆에 저 남자는 뭐지?
우리 사진 한 번 찍어주고는 자기도 일행인냥 같이 찍자네..ㅎ 웃기는 사람 같으니라구~
삼천사에는 증축인지 보수인지 공사를 한창 진행중이다.
사위질빵
의상능선을 넘으며
며느리밥풀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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