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죽서루와 오십천
지정번호 명승 제28호
소 재 지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28 외
지정면적 37,321㎡
지 정 일 2007년 12월 7일
삼척 죽서루와 오십천은 죽서루와 오십천의 절벽, 강물 등의 지역이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삼척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오십천의 하천경관 중에서 가장 절경을 이루는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죽서루에서 내려다 보는 오십천 경관과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죽서루와 절벽, 강물이 어우러진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오십천은 삼척시 도계읍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삼척시를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가는 동해안에서 가장 긴 하천이다.
또한 오십천은 감입곡류로 사행하고 있는 하천으로,
오십천 협곡의 암벽들은 대부분 전기 고생대에 생성되어
오랜 기간 하천의 작용으로 현재와 같은 다양한 석회암지대 지형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으며,
‘ 오십천’이란 이름은 발원지에서 동해에 이르기까지 50여 번 돌아 흐른다고 하여 붙은것이라 한다.
죽서루가 위치하는 곳은 오십천의 협곡이 끝나려 하는 부위로 오십천과 주변 협곡,
죽서루 절벽 배후의 카르스트 지형과 길게 늘어진 송림 등이
태백산지와 함께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고 있는 곳이다.
오십천은 삼척시를 흐르는 하천으로‘삼척 오십천’이라고도 하며,
길이 46.6㎞, 유역면적 350.16㎢이다.
도계읍 구사리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도계읍에서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이며, 하구 부근의 하천변에 죽서루가 위치하고 있다.
삼척 죽서루와 오십천은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함께
송강 정철(1536~1593)의「관동별곡」에 소개된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이다.
죽서루 누각은 창건자와 연대는 미상이나 이승휴(1224~1301)의『동안거사집』에 의하면,
1266년(원종 7)에 이승휴가 안집사 진자후와 같이 죽서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266년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후 1403년(태종 3)에 삼척부사 김효손이
옛 터에 의거하여 중창한 것이라고 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중수, 증축되었다.
죽서루는 정면 7칸·북쪽 측면 2칸·남쪽 측면 3칸의 특이한 형태의 누 건물이며
현재 보물 제213호(1963년 1월 21일 지정)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죽서루의 동측에는 죽림이 있고, 죽림 속에는 죽장사竹藏寺가 있었다고 하여 죽서루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누각의 전면에 게시된‘죽서루竹西樓’와‘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현판은 1715년(숙종 41) 삼척부사 이성조의 글씨이고,
누각 내에 걸려 있는‘제일계정第一溪亭’이라는 현판은 1662년(현종 36) 삼척부사 허목의 글씨이다.
현재 누각 내에는 허목의「죽서루기竹西瘻記」, 홍백련의「죽서루중수기竹西樓重修記」와
정조의「어제시御製詩」를 비롯한 경관시를 기록한 다수의 편액이 걸려 있다.
삼척시에는 정월 대보름에 민속놀이로서 삼척기 줄다리기를 오십천 변에서 행하고 있다.
기줄이란 게줄을 의미하는 어휘로서, 기둥이 되는 큰 줄에 작은 줄이 매달려
마치 게의 발처럼 보인데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기줄다리기는 즉 게줄싸움을 의미하며, 삼척기줄다리기는‘삼척게줄싸움’이라고도 한다.
1662년(현종 3) 삼척부사로 있던 허목이 오십천에 제방과 저수지를 만들면서,
가래질에 필요한 새끼줄을 힘들이지 않고 많이 만들고,
마을 전체가 참여하여 일을 쉽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된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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