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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비움의 미학 ■ 비움의 미학 □ “우리가 늘 밥을 담는 그릇의 핵심은그릇의 재질이나 형태가 아니라밥을 담을 수 있는 ‘빈 공간’이며,마찬가지로 집의 핵심은건축 재료나 구조가 아니라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빈 공간’이다.”– 오정욱 ‘빼기의 법칙’ 중에서 –비어 있는 곳을 좋은 것으로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잘 비우는 것이중요합니다.금반지가 가치 있는 이유는반짝반짝 빛나는 금 때문이기도 하지만,그보다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구멍이 있기 때문입니다.마찬가지로 플롯이나 클라리넷,색소폰 같은 관악기도텅 빈 악기 속 공간으로연주자의 호흡이 들어가서 청중의 귀를즐겁게 만듭니다.이러한 공간의 가치는우리 몸을 생각해 봐도 마찬가지입니다.콧구멍이나 귓구멍, 입과 같이비어 있는 곳.. 더보기
길이 가깝다고 해도 길이 가깝다고 해도길이 가깝다고 해도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일이 작다고 해도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 순자-사람과 이야기 하다보면저 사업 아이템은 내가 예전에생각해 놓았던 건데 라는말을 듣곤 합니다.하지만 그 사람이 사업을 진행하여성공시킨 사람은 아니지요.생각만으로는결코 완성과 성취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좋은 아이디어가 있나요?먼저 행하는 사람이그 아이디어의 주인입니다. 더보기
빛나는 발견-이근대 作 #빛나는 발견 / 이근대 서러워하지 마라세상은 어차피 혼자서 가는 거다삶의 비탈길에 넘어져 울어도손잡고 일으켜 세워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세상에는 내 아픈 눈물을 받아줄 가슴도 없고내 슬픔을 닦아줄 포근한 손길도 없다오로지 나 혼자서 감수해야 할 나의 몫일 뿐이다나를 위하여누군가가 어깨를 내어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길 위에 넘어진 나를 위하여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줄 거라고 희망도 걸지 마라내가 힘들면 곁에 있던 절친도 떠나가는 세상이다옆에 있다가 불똥 튈까 봐뒷모습도 보이지 않고 쏜살같이 달아나는 세상이다꽃이 활활 필 땐 구름떼처럼 모여들던 사람들도꽃이 지는 계절이 오면아무리 예뻤던 꽃밭에도 한순간에 발길을 뚝 끊어 버린다그게 사람이고그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내가 잘 나갈 땐 인맥도 무성하게 피어나지만.. 더보기
❤️ 마음의 안테나와 주파수 - 마음의 안테나와 주파수 -우리의 마음 에너지는무한과 직결되어 있다.공중을 떠다니는 전파처럼언제나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다.감사함에 주파수를 맞추어 보자.세상에 보이지 않는감사의 마음들만 수신하면세상이 아름답고즐거운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남의 잘못, 볼 생각도 말고 듣지도 말라.오늘 이 자리..이 시간부터..내가 어떤 마음을 내느냐에 따라기쁨과 슬픔이 오게 되고천당과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우리에게 다가오는죄와 복의 원인은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스스로 만들어 키워가는 것이다.남의 잘못을파헤치지 말고 덮어주자.진실은 후면에 따로 존재하니까세상의 아름다운 일만을 골라 얘기하자.쑥도 대밭에 있으면대나무처럼 곧게 자란다.단 한 번 주어진 인생덕과 지혜의 향기가 조금씩 우러나는부드럽고 고귀한 그리고보람있는 .. 더보기
나무와 목수 나무와 목수콘크리트 건물의 수명이 불과 몇 십년인데 비해목재로 만든 한옥은 천년 이상을 견딘다.저 옛날 이 땅의 목수들은절대 나무를 함부로 베지 않았다고 한다.베기 전에 의복을 제대로 갖추고 큰절을 올려 예의를 표했으며베고 난 후에도 둥치에 소금과 흙을 덮고는 또다시 큰절을 올렸다.또한 집을 지을 때 네 개의 기둥목은 나이테를 보고살아 있을 때의 방향 그대로 세워서기둥이 생시적 몸의 기억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풀 한포기, 흙 한줌의 생명도 존중하는깊은 정신세계가 근간이 되었을나무에 대한 배려와 간절한 소망이 있기에집의 일부가 된 나무도 천년을 변치 않는 견고함으로큰 목수의 꿈을 지켜 주는 것이다. 더보기
나눔이란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나눔이란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많이 쌓이면짐승들이 먹이를 찾아서 내려온다.그래서 콩이나 빵부스러기 같은 먹을 걸 놓아준다.더러 찾아오는 박새한테는 좁쌀이 필요하니까장에서 사다가 주고 있다.밤에 잘 때는 이 아이들이 물 찾아 개울로 내려온다.그래서 이들을 위해 해질녘에 도끼로 얼음을 깨고물구멍을 만들어 준다. 물구멍을 하나만 두면그냥 얼어 버리기 때문에 숨구멍을 서너 군데 만들어 놓으면공기가 통해 잘 얼지 않는다. 그것도 굳이 말하자면내게는 나눠 갖는 큰 기쁨이다.나눔이란 누군가에게 끝없이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법정의 중에서나눌 수 있다는 것은자신이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의 문제보다는얼마나 같이 느끼고 있는가의 문제인것 같습니다.물론 생각과 실제 행함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행.. 더보기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 한다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 한다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 한다는 말을 듣고나는 웃었다.진리는 그대 집안에 있다. 그러나그대 자신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여기 바로 진리가 있다.- 까비르물 속에서 고기가 목말라 물을 찾는 것은진리를 옆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할 수도 있지만물이 있음에도 목말라 하는욕심의 산물이기도 합니다.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바로 진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더보기
산의 깊이 산의 깊이산의 높이를 가름하는 것은 쉬우나산의 깊이를 가름하는 것은 어렵지요단지 마음 하나 툭 던져 놓고그 언젠가 바닥에 닿을 세월만큼입니다사진.글 - 류 철 / 창녕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