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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일단 멈춤 일단 멈춤우선 멈추어 설 일이다.세상이 온통 허겁지겁우선 멈춰 서서제자리를 살필 일이다.행하면 행한 대로혼란 속을 가고 나면돌아올 길 없으니제자리를 살필 일이다.지나고 나면다시 볼 것 후회 뿐이니다시 한번 꼼꼼이지나온 길 바라볼 일이다.떠나고 나면길을 떠나고 나면 길에 묻는다.언제나 일단 멈춤 속에내일을 생각할 일이다.- 김 형효님 더보기
가슴 뛰는 삶 가슴 뛰는 삶가슴 뛰는 일을 하라.그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이다.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당신은 깨달을 필요가 있다.- 다닐 앙카의 중에서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얻고 또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곤 합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것에 너무 익숙하여져서 결국에는 결코 잃어버려서는안되어야 하는 것들도 쉽게 잃어버리게 되어 그냥 주위여건에 쪼들려서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의미없이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문득 발견하곤 합니다.내 꿈은 어디에 있을까요?어떤 일을 하려고 또 하는 중에 작은 흥분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뛴다면그 곳에 내 꿈이 있지 않을까요?아마도 행복은 자신이 선택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더보기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자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자홍시여, 이 사실을 잊지 말게너도 젊었을 때는 무척 떫었다는 걸- 소세키의 하이쿠 中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오늘과 내일 외에과거를 되돌아 볼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몇 년 전, 외국의 한 블로거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자신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매일 같은 시각에 찍힌 자신의 얼굴을 수 백, 수 천장 살펴보다 보면스스로 걸어온 시간의 길을 더듬어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수많은 사진 속 얼굴에는 그때 당시의 기분과 감정도 드러나게 되고살아온 시간의 조각들이 조금씩 묻어나오기 마련입니다.가끔은 내일 대신 어제를 생각하며나 자신을 가다듬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어제보다는 조금은 성장한 나를 칭찬해주거나,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는.. 더보기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삶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삶 소설가 박경리씨는 이렇게 말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모진 세월 가고..아아~ 편안하다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  다음은 박완서씨가 썼던 글이다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대로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는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살아오면서 볼꼴, 못 볼꼴 충분히 봤다한번 본거 두번 보고 싶지 않다한겹 두겹 책임을 벗고 가벼워지는 느낌을음미하면서 살아가고 싶다소설도 써지면 쓰겠지만 안 써져도 그만이다  두 분은 한국 문단을대표하는 여류 소설가였다그러면서도조용한 .. 더보기
풍연심(風憐心) 풍연심(風憐心) 풍연심이란 말이 있습니다.“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 는 뜻의 내용입니다.옛날 전설의 동물 중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이 있었습니다.이 기(夔)라는 동물은 발이 하나밖에 없기에발이 100여개나 되는 지네(蚿)를 몹시도 부러워하였습니다.그 지네에게도 가장 부러워하는 동물이 있었는데,바로 발이 없는 뱀(蛇)이었습니다.발이 없어도 잘 가는 뱀이 부러웠던 것입니다.이런 뱀도 움직이지 않고도 멀리 갈 수 있는 바람(風)을 부러워하였습니다.그냥 가고 싶은 대로 어디론지 싱싱 불어 가는 바람이기에 말입니다.바람에게도 부러워하는 것이 있었는데,그것은 가만히 있어도어디든 가는 눈(目)을 부러워했습니다.눈에게도 부러워하는 것이 있었는데,보지 않고도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고어디든지 갈 수 있는.. 더보기
봄 한철살이 식물 봄 한철살이 식물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들꽃 대여섯 송이가 생사의 기로에 선다.아름다운 들꽃을 짓이기지 않으려고 발 놓을 자리를 신중하게 고르며천천히 한 발짝 한 발짝 디딘다.산 중턱은 녹색과 흰색 천지다.- 데이비드 조지 헤스컬, 산문집 ‘숲에서 우주를 보다’ 중에서어느 곳을 보아도 환합니다.화사하게 보이는 곳에서 웃는 꽃들. 숨어서 수줍게 피는 꽃들.모두 소중한 생명의 봄날입니다.애써 피어난 무리를 아껴주고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우리가 할 수 있는 배려입니다. 더보기
책꽃이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정필 등 15명 지음, 멜라이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이 책에 참여한 15명의 저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변호사, 보건교사,사회복지사처럼 뭘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직업뿐만 아니라말 수의사, 메디컬라이터, 인공지능 리서치 엔지니어처럼알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다.일하는 장소와 일의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이들은 무슨 일이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면서 가치를 찾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책장을 넘기다 보면 일이 주는 기쁨과 가치,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368쪽, 1만 8000원.싱싱한 밀 이삭처럼(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열림원) 평생 2000여점의 그림을 그렸지만 생전.. 더보기
비교하면서부터 비교하면서부터남의 생활과 비교하지 말고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니콜라 드 콩도르세불행은 비교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비교하면서부터 초라해지고 위축되고자신감을 잃게 됩니다.남은 다 잘되는 것 같고, 행복한 것 같고,부유한 것 같은 생각에서 오는 자괴감.물론 나와 다른 면이 있을 수 있고나와 처지가 다른 것도 맞습니다.그러나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면누구나 갖는 고민과 애환과 설움이 있습니다.내 생활에 중심을 두고 간다면 흔들리는 일도 없을 겁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