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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後記

주금산

2017년 09월17일 일요일/아주맑음


산행코스:몽골문화촌-금단이고개(너래바우)-시루봉안부-주능선

-헬기장-팔각정자-독바위-595봉-주금산정상-서파사거리 13KM(중식.휴식포함..8시간40분소요)


55산이어가기 주금산산행 참석자:리딩 신동환대장/윤종각/김기영/이도연/정성환/김홍철/조승희/이경영/

김명옥/김소희/변미영/신태선/차승하/장미경/장미경2...15명


우리나라 가을하늘을 보고는

이민을 못간다는 말이 이해될만큼 청명한 하늘과 부드러운 바람이 마음을 들떠게 했다.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해 건너뛴 55산이어가기를  오늘 주금산으로 확실하게 잇고 왔다.

주금산(鑄錦山)은, 그 산세가 비단결 같은 산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주위에는 축령, 서리, 천마, 철마 등 명산이 마치 주금산을 호위하듯 둘러 에워싸고 있다.

정상 부근 독바위 바위봉우리에 올라서면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단애의 긴장감을 만끽하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특히 이 산의 서북쪽 산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오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교통편이(국철, 전철, 버스) 완만해, 수도권 시민에게 주목받는 여름철 피서지 명산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금산 들머리 근처에는 몽골문화촌이 있어 관광지로도 널리 알려졌다.
남양주시 수동국민관광지 내에 있는 몽골문화촌은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자매결연을 하여 지난 2000년 4월 개관했다. 


총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몽골의 전통 주거형태인 천막 게르와 마차형 게르, 몽골문화전시장을 세웠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다시 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6만 8000여 평에 이르는 현재의 문화촌을 완성했다. 

이곳에서는 몽골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2002년부터 칭기즈칸 후예들의 몽골전통춤,

악기연주, 기예, 서커스, 마술 등 몽골 고유의 민속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아침에 우리팀들이 들머리로 올라갈때,미녀들이 나한테 인사를 하며 몸을 비비며 춤을 춰 주었다.

나도 액션을 취하며 미소를 날려주고 후미에서 풀내음 꽃내음 맡으며 열심히 따라갔다.

인적이 드문 오지에 가까운 숲길엔 멧돼지와 뱀들이 득실거린다.

개척정신이 강한 해찬솔 산우님들은 스틱으로 수풀속을 휘저으며

길을 만들며 열심히 올라갔다.


능선길을 걸을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고

온통 녹색으로 뒤덮인 산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었다.

점심식사는 넓다란 평지에 자리를 깔고

해물라면과 찌게외,맛난 도시락들을 펼쳐놓고  사이좋게 나눠먹으니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았다.

그리고,곧바로 숲속을 씩씩하게 걸었다.

갈길은 멀고 할일이 많기 때문이다.


주금산 정상석에서 인증샷 날리고 또 부지런히 오솔길을 걸으니

헬기정이 나오고 쑥부쟁이,마타리,물봉선,참취꽃이 가을정취를 느끼게 해 주었다.

독바위아래 팔각정자에 앉아 잠깐 휴식시간을 가졌는데

369게임을 하는데, 처음 해보는 이들도 있고,

 오랜만에 해서인지 숫자 20을 넘기지 못하고 게임오버다.ㅎ

특히 누구누구는 16이란 숫자에 마법이 걸려 벌금으로 뒷풀이에 사용되었을 것 같다. ㅎㅎㅎ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익어가고 있는 듯....^^

하산길은 키 큰 억새풀과 나무들이 길을 덮어 정글숲을 헤엄치고 나오면서

팔다리도 긁히고 얼굴에 스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무서우리만큼 조용한 산이라 맘껏 가을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특히,이달말에 설악 공룡능선 가는 산우님들에겐 체력단련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날씨도 좋았고 비단같은 산길을 함께한 55산 종주팀들~!!

8시간40분의 긴 시간이었지만 훗날 건강보험이 되어 행복한 추억으로 되돌아 올겁니다.

이제 다리 쭈~욱 뻗고,일찍 주무시고 다음달에 또 도전장 내밀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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