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381m)
2018년 01월15일(일)
시원한 경치와 아담함,
화려하면서도 멋스러운 산·
2018년 새해 첫 정기산행지는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용봉산으로
氣 받으러 갔지요·
사당에서 두시간쯤 달려가 도착한 용봉산 아래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배낭을 울러매고
주변을 살펴보니 며칠전 3.1cm이나 내린
하이얀 눈이 소복소복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갈림길에서 산행 들머리를 만나지요·
어젠 어쩐일인지 A·B조로 나누지않고 41명 전원이 함께 산행을 했지요^^(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처음 발걸음 한 용봉산은 해발381m의 낮은 산이라지만 산세는 설악산과 지리산,그리고 무등산을 합쳐놓은듯한 아주 볼거리가 많은 풍광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 산은 바위가 미끈하게 빼어나 곳곳의 암봉이 어여쁜 수채화 같았고 멀리 보이는 암릉들은
흔히 달력에 등장하는 풍경화 같았지요·
희끗희끗 보이는 이웃산의 소나무들은
새신부의 하얀 레이스드레스를 연상시키고
간간히 보이는 바위에 붙은 고드름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 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용봉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주변 10km내외에
최영장군,성삼문선사,한용운선사,김좌진장군,윤봉길의사등,수많은 충신열사들이 탄생한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명산이라 생각해봅니다·
이 산의 주요지질은 중생대 중엽말기에 관입한
중립질 흑운모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화강암 지역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암석미지형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었다고 합니다·
내포 신도시의 병풍같은 산·
최고봉,악귀봉,노적봉,총 세 개의 봉우리와
차령산맥 너머 떠 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운 산·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은 감상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세 시간의 짧은 산행길이었지만
전 산우님들이 함께했기에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이었습니다·
용봉산의 매력을 더 자랑하고 싶은데
엊그제 새로 구입한 컴퓨터에 이상이 생겨
새 컴터로 후기를 쓰지못하고
이렇게 손바닥만한 휴대폰으로 눈알 빠지게
끄적거려 봅니다·ㅋ
하산후 버스로 이동한 남당항의 미소회수산에서의 뒷풀이는
해외여행보냈던 입맛이 돌아온 날입니다^^
다들 자리에 앉자마자 보글보글 끓는 전골냄비의 육수에 야채와 새조개를 넣어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곧바로 집어올려
초장에 살짝찍어 입속으로 쏘~옥 넣으면
히야~~~이거 쥑인다아이가~^^
그 야릇한 황홀감에 투명한 유리소줏잔에
7부로 따라주면 엄지와 검지로 잡은 잔은
번개처럼 목선을 타고 넘어가지요·
에휴~생각하니 또 먹고싶어지네요·
건강상 술을 끊어려해도
세상엔 맛있는안주가 너무 많은거있죠~^^
암튼 오늘도 해가 저물어 또 알바일 나갈시간입니다·
그렇게 멋진 산행지 선택하신 박종국 총대장님과 그 뒷받침을 해 주신 윤종각회장님과 유현순 총무님~!!!
수고 이빠이 했습니다·
제가 어제 나두어드린 입춘첩은
2월4일 목욕재개하시고
집안 적당한곳에 붙이시고 ㅋ
가정과 직장에 행운의 여신들이 우르르 몰려들기를 바랄게요·
용봉산 정기산행 함께 하신분들은 그 정기 받아 福많이 받으시고 같이 못하신분들은 사진으로 만족하시고
2월 북설악 정기산행엔 꼭 참석하시길 바라구요, 유행감기 따라하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신정동에서 휴대폰으로 눈알 빠질뻔 한 신윤정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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