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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後記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9구간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맑음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마시길9구간 (5.2km) 느긋하게 세시간 소요

북한산 생태공원 상단 - 불광사 - 하늘 전망대 - 족두리봉 갈림길 - 독바위전철역 갈림길 - 정진사 입구 -

불광 중학교 - 선암사 - 기자촌 배수지 - 진관 생태다리

 

따스한 온기가 남아있는 이불속 유혹을 떨치고

기지개를 쭉 펴고 일어나 배낭을 꾸린다.

늘 부족한 잠 때문인지 무거운 몸이지만

어둠과 추위가 기다리는 바깥을 나서는 일은

마치 전장에 나서는 전사의 용기가 필요하다.

뜨거운 천마차 한 잔 타 마시고

완벽한 복장으로 집을 나서고 지하철을 탄다.

두 번의 환승으로 불광역 원형의자앞에서 회원들과 반가운 랑데뷰를 한다.

(5명은 산행,뒷풀이 8명...13명)

내가 남자 다섯명을 인솔하게 되었다.^*^

 

구름 정원길구간은 북한산 생태공원 상단(은평구 불광동) 에서 

진관생태다리 앞(은평구 진관동)까지로 5.2km...느긋하게 세 시간코스다.

구름정원길은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으로 북한산 둘레길중 3번째로 긴 구간(4.9Km)이다. 

그리고,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삼림욕장 수준으로

많은 양의 피톤치드가 발생한다고 조사되어,

도심에서도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초반 불광사 뒷편 데크 길로 올라

계곡을 횡단하는 하늘전망대 스카이워크 데크길(60m)을 비롯해

중간 지점 정진사 입구에서부터 불광 중학교 뒤편까지 약600m 정도

주택가를 지난것 외에는 대부분 숲길로 이루어진 구간이다.

 

나무데크길,산길,숲길이 오르락 내리락 이어져

어린이들도 따분하지 않고

또한,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같이 눈이 내린 겨울에는

도시가 하앟게 분칠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구름정원길은

탁트인 하늘과 울창한 숲,그리고,내가 사는 도시의 풍경이 발밑에 펼쳐져보여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눈 덮인 사찰과 그 뒤를 호위하듯 전개된 북한산의 풍경은 한폭의 수묵화다.

구름정원길은 이름부터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 오르듯 낭만적이다.

버스나 전철로 접근성이 좋아

한나절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자연속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간이라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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