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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히기/달밤 물에 발 씻기[月夜濯足] 더위 견디기 [달밤 물에 발 씻기[月夜濯足] 나직한 처마서 근심 풀며 석양 보내니하얀 달의 흐르는 빛에 낚시터가 서늘한데노나라 들판의 어부가로 물 흐린 것 걱정하고진나라 정자의 계제사에 난초 향기 떠올리며물장구는 물결 쫓는 오리 배우려는 것 같지만닦아 말리니 젖기 싫은 염소 도리어 같아지고친구들 손 맞잡고 모두 깊이 잠들었지만명아주 침상을 비추는 아침 해에 부끄럽잖네 矮簷排悶送殘陽        왜첨배민송잔양素月流輝釣石涼        소월류휘조석량魯野漁歌愁水濁        노야어가수수탁晉亭禊事憶蘭香        진정계사억란초瀊回欲學隨波鴨        반회욕학수파압晞挋還如畏濕羊        희진환여외습양社友相携渾睡熟        사우상휴혼수숙不羞紅旭照藜牀        불수홍욱조려상  - 정약용(丁若鏞 : 1.. 더보기
가을하늘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 詩人 가을하늘의 화두/정연복​​​파란 가을하늘에흘러가는 구름을 보면​그냥마음이 편안하다.​몸은 비록지상에 매여 있어도​내 마음 내 영혼은문득 한 점 구름이 된다.​삶은 흐르는 것구름같이 흘러 흘러서 가는 것​가을하늘이 툭벼락같이 던지는 화두다.​​ ​​​가을하늘정연복​​ 그냥 바라만 보아도기분이 상쾌하다​뭔가 좋은 기운이가슴속으로 들어와서​한 끼쯤 굶어도배고프지 않을 것 같다.​왠지 어두웠던 마음이점점 밝아진다​절망의 그늘이 걷히고희망의 빛이 비친다​움츠려들었던 가슴이차츰 활짝 펴진다.​오랫동안 잊고 지냈던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른다​사랑하는 일을 좀더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을하늘정연복​​가을하늘은참 좋다​보고 또 보아도싫증이 나지 않는다.​구름 한 점 없이맑아도 좋고​흰 구름이 여기저기떠다녀도 좋다... 더보기
꽃 향기에 관한 시 모음 꽃 향기에 관한 시 모음 들꽃향기  /민경대 나는 종종 인사동에 온다.시간의 배를 타고 늘 이곳에 오건만새로운 바다가 열리고 산이 열리고변하는 곳은 하나도 없어도배가 멀리서 가면 산도 멀리 가고사람도 멀리가고인사동에 오면 들꽃향기에서고향 해남의 향기도 강릉 바다의 내음도이곳에서 만난다.  들꽃향기 2         /민경대 인사동에 오면 도심의 중심에서들꽃향기를 맡으며한나절 세월을 바라보며여기는 지금 하루가 아니라10년이고 100년 같은 시간이 흘러가고우리는 한번 만나민들레처럼 흩어져도그 꽃망울 같은 눈망울들이 어둠을 밝힌다.  들꽃향기 3       /민경대 들꽃향기에 오면들꽃향기보다 먼저 와 있는 여인이 있다때로는 들꽃향기가 날 때도 있지만늦여름 짙은 향기 같은 냄새가도심을 향기로 불 사를 때모깃불 .. 더보기
혼자 사는 여인-신윤정(원곡 봉은주) #혼자 사는 여인 (1981) 작사, 작곡 진고산원곡 봉은주Cover.신윤정​어둠 속에 길손처럼 찾아오는 고독이여하던 일 멈추고 창밖을 봅니다스쳐가는 찬바람에 외로운 나목들이여인의 아픔처럼 흐느낍니다혼자사는 여인의 기다림은언젠가 그 날 처럼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올 당신이기에​스쳐가는 찬바람에 외로운 나목들이여인의 아픔처럼 흐느낍니다혼자사는 여인의 기다림은언젠가 그 날 처럼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올 당신이기에 더보기
무너진 사랑탑-신윤정(원곡 남인수) #무너진 사랑탑 작사 반야월작곡 나화랑원곡 남인수Cover.신윤정  반짝이는 별빛 아래 소곤소곤소곤대던 그날 밤천 년을 두고 변치 말자고댕기 풀어 맹세한 님아사나이 목숨 걸고 바친 순정모질게도 밟아놓고그대는 지금 어데단꿈을 꾸고 있나야속한 님아무너진 사랑탑아달이 잠긴 은물결이 살랑살랑살랑대는 그날 밤손가락 걸며 이별 말자고울며불며 맹세한 님아사나이 벌판 같은 가슴에다모닥불을 질러놓고그대는 지금 어데행복에 잠겨 있나야멸찬 님아깨어진 거문고야봄바람에 실버들이 하늘하늘하늘대는 그날 밤세상 끝까지 같이 가자고눈을 감고 맹세한 님아사나이 불을 뿜는 그 순정을갈기갈기 찢어놓고그대는 지금 어데사랑에 취해 있나못 믿을 님아꺾어진 장미화야 더보기
울고넘는 박달재-신윤정(원곡 박재홍) #울고 넘는 박달재〉는 1948년 박재홍이 부른 트로트 곡이다.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의 곡으로, 발표했을 때부터 인기를 끌며 박재홍은 대스타가 되었고 노래에 담긴 서민적인 정서가 공감을 얻어 이후로도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다. 반야월이 악극단 지방순회 공연 중 충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길에 농부 내외인 듯한 남녀의 이별 장면을 목격하고 작사했다는 일화가 있다."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라는 가사로 시작되며, 비 오는 날 박달재에서 이별한 뒤 홀로 남은 화자가 가슴이 터지도록 울면서 소리치는 내용이다. 2절 마지막 부분의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라는 노랫말 중에 "금봉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박달이라는 선비와 금봉이의 사연으로 각색되어 구전 전설이 되었다. 제천시에서는 이 전설 .. 더보기
분꽃 분꽃까르르르 쏟아지던 열댓 살 웃음이담장을 넘어가던그 여름단 한 번 뜨거웠던 몸똘망똘망 새까만 사리를 품었습니다- 유진, 시 '분꽃'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입니다.그러나 제 할 일 하면서 견디면 드디어 가을,땀으로 맺은 결실이 그득하겠습니다. 더보기
배성-향수 https://youtu.be/EXB96Y1KzN4#향수 (1972년 발매)작사 김영광작곡 김영광편곡 원희명원곡 배   성 지난날 강가에서 꽃잎을 따서물 위에 띄워 보내던지금도 그 시절이 마음에 남아손짓해 나를 부르네가고파 가고파도 못 가는 내 고향아꿈에 보이네 꿈에 보이네나를 부르네 나를 부르네지난날 즐거웠던 오솔길에서정답게 이야기하던달콤한 속삭임은 사랑의 약속지금도 잊지 못하지가고파 가고파도 못 가는 내 고향아지난날 강가에서 꽃잎을 따서물 위에 띄워 보내던지금도 그 시절이 마음에 남아손짓해 나를 부르네가고파 가고파도 못 가는 내 고향아꿈에 보이네 꿈에 보이네나를 부르네 나를 부르네꿈에 보이네 꿈에 보이네나를 부르네 나를 부르네지난날 즐거웠던 오솔길에서정답게 이야기하던달콤한 속삭임은 사랑의 약속지금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