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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心에젖어

첫 눈 오는날 만나자-정호승

첫 눈 오는 날
천지에 행복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하얀 눈을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됩니다.
같은 눈이라도 누가 맞으면 행복이 되고
누가 맞으면 짜증이 되기도 합니다.

첫 눈이 오는 순간에는
가슴 속에 촛불이 켜진 듯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사랑도, 소망하는 마음도 깊어져
그 순간 만은 모든 고통이 날아간 듯 보이죠.

첫눈이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 마음도
평온하고 따뜻한 오늘을 기대합니다.

 

정호승님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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