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색의향기

유지경성(有志竟成) 유지경성(有志竟成) 유지경성(有志竟成) :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 - 출전 :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 ‘유지자사경성야(有志者事竟成也)’에서 ‘유지경성’이 유래했다. 성급히 결과를 얻어야겠다는 생각만 거두면 이루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천천히,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그 일을 계속해야 하고, 포기하려다가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보기
봄볕 한아름은 어떤가 농밀하게 잘 익은 봄기운 한가락 가슴에 새기는 동안 간밤 서릿발 이고 선 푸른 댓잎 사이로 죽음이 삶을 부르듯 낮고 고요하게 매끄럽고 날렵한 몸 부딪치는 소리 더디 오는 봄에 소망함은 보기 좋은 풍경 하나 대문에 매다는 일 어김없이 찾아와 제자리를 지키는 저 봉긋한 매화의 젖가슴 어두운 세상 간절한 향기로 반짝이고 훤히 비치는 산골물에 발을 담그니 솜털 버들강아지 보송보송 입술을 열고 마음은 오래된 흙처럼 순해지는데 미망의 하루 봄볕 한아름은 어떤가 - 박종영 님 더보기
침묵에 대하여 대개 강하고 과묵한 사람이 침묵하는 이유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인데, 그는 단지 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 윈스턴 처칠 말을 많이 하면 헤프다, 알맹이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말을 하지 않으면 진중하다, 속을 알 수 없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조금 알아서 시끄러운 경우도 있고 아예 몰라서 침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하다는 것. 가볍지 않으면서,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 적당하다는 건 어디쯤일까요. 더보기
봄소식-납매,매화,직박구리 올 해의 봄 소식 전합니다ㅡ납매화 / 매화 (부산 평화공원/유엔기념공원에서..) 납매ㅡ(평화공원에서..) 납매/직박구리(꽃잎을 따먹고~) 백매화 분홍매화 홍매화ㅡ(유엔기념공원) 납매[臘梅] 납매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납매는 음력 12월 섣달에 피는 매화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다른 이름으로 꽃이 없는 추운 겨울에 손님처럼 온다고 하여 寒客이라고도 한다. 납매가 매화의 일종으로 여겨지는 것은 겨울이 끝나기 전에 꽃을 피우기 때문이며 봄을 이르게 맞이하며 노란 몸짓으로 알려주는 납매화가 꽃샘 추위의 맛이다. 꽃말 : 자애. 사랑스러움 매화[梅花] 예로부터 난초·국화·대나무와 더불어 4군자의 하나로 유명하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식물] 장미과에 속한 낙엽 소교목으.. 더보기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은 갑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또 내일은 옵니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모든 것은 변해갑니다 오늘도 지구촌 어느 곳에는 지진이 일어나고 재난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답니다 단 하루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너무 근심하지 마십시오 늘 슬픈 날도 없습니다 늘 기쁜 날도 없습니다 하늘도 흐리다가 맑고 맑다가도 바람이 붑니다 때로는 길이 보이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다시 열리는 것이 인생입니다 당장은 어렵다고 너무 절망하지 마십시오 지나고 나면 고통스럽고 힘든 날들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한 번쯤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겉만 보지 말고 그들을 나처럼 바라보십시오 행복.. 더보기
그리움을 탐한다 그리움을 탐한다 수십 번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거쳐 맞이한 한 해, 한 송이 붉은 동백꽃처럼 이별 길에 얼룩진 첫 얼굴이 눈에 밟힌다 소멸을 되뇌이며 지켜온 시간 지난날 어두운 감정으로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하며 버리고 온 아까운 것들은 없었는지, 봄과 여름의 기억을 품은 뜨락에 새벽 눈발은 창밖 유리창을 비벼대고 따스한 마음 한 움큼 품으며 달려오는 환희의 새봄은 아직도 망설이는데, 어려운 시간들을 붙잡고 생각의 결들이 고요해지는 순간에 한해의 긴 터널을 슬기롭게 빠져나갈 궁리에서, 삶을 선물로 당기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가슴에 새겨지는 지나간 그리움을 탐한다. - 박종영 님- 더보기
아는 것과 알려고 하는 것 아는 것과 알려고 하는 것 하나의 단계를 거치면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 모든 단계를 거치고 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것을 이해하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일을 처리하고 살아가고 행동하고 움직이고 새로운 단계마다 새로운 요구사항을 완수해 나간다. - 임레 케르테스, 소설 '운명' 중에서 쉽게 이해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애쓰고 찾아보는 자세가 이해를 쉽게 돕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쉽게 아는 것과 부단한 열정으로 알려고 하는 것의 복합.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더보기
겨울밤의 꿈 잠 설친 겨울 긴긴밤 툇마루 밑으로 눈이 쌓이고 처마 밑으로 스며드는 파란 달빛에 옛집 그리운 꿈이 가슴 속으로 쌓여 드네 가고 또 가도 또 가고픈 눈 속에 묻힌 하얀 초가집 겨울 밤 꿈 속 눈 속에 묻힌 옛집이 눈앞을 흐리게 하네 - 박동수 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