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글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 하루가... 이웃집 마당에 우뚝 서있는 은행나무가 파르르 떨고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노오란 잎들이 나무를 감싸고 있었는데 오늘 퇴근시간에 보니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다. 자연의 이치대로 돌아가는것이지만 인간의 심리는 사물에 민감한지라 꼬옥 요즘 나의 마음처럼......^^ 간만에 찾은 직장생활이 배운다는 의미도 작용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혼자 헤쳐나가야 할 때가 많기에 검푸른 바다에 떠 다니는 빈 배 같은 생각이 든다. 나의 항로에 거친 바람이 불지 않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하루를 살포시 접는다. 더보기 남성합창단61주년기념음악..회 축하 해 주다 서울시민합창단친구가 속한 한국남성합창단 61주년 기념음악회에 합창단원들과 축하를 하러갔다 오롯이 80명의 남성들로 이뤄진 정예멤버들의 하모니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주제에 맞게 부드럽게 울러퍼졌다ㆍ 연주회가 끝나고 기념촬영후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졌지만 우린 늘 6년.. 더보기 새로운 일 생기다 세월은 가만히 두어도 저절로 잘도 간다. 벚꽃놀이 갔던날이 엊그제같은데 또 한해가 저물고 있다. 음식은 먹을수록 위장이 행복한데 내 나이는 더해질수록 무게감을 느끼는지.... 그래도 늦게나마 직장을 찾아 들어간 일은 참 기특한 일이라 자부심을 가져본다 ㅎ 물론 친구의 적극적인 .. 더보기 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김원태 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김원태 소명을 완수한 결실의 가을이 사색으로 뭉쳐진 붉은 햇살이 서성대는 바람을 밀면서 눈으로 오고 있다. 가을 햇살이 창문을 노크하고 안으로 들어와 나를 칭칭감는다 가을 사색을 붙잡고 시 작품 하나를 만들게 나를 가두어 놓는다 시한작품 만들어 영글은 가을사랑이 뒹구는 낙엽에 올라타 탐스럽게 뒹굴며 가을의 냄새풍기는 길목에서 결실을 알차게 문지른다 가슴속을 뒤져서 미소찾아 끌고나와 출렁이는 황금 물결에 농부들의 알찬결실에 뿌듯함을 부여잡는다. 더보기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문정희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릅다> 시간의 재가되기 위해서 타오르기 때문이다 아침보다는 귀가하는 새들의 모습이 더 정겹고 강물 위에 저무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이제 하루 해가 끝났기 때문이다 사람도 올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름답다 마지막 옷깃을 여미며 남은 자를 위해.. 더보기 ?마음에 와닿는 글 ? 💖마음에 와닿는 글 💖 일이 풀린다면 어중이 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인다면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일어버린 세월을 복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도 소중하다.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소중하고, 여생이 짧을수록 남은 시간은 더 절.. 더보기 누구 탓을 하지마라 누구 탓을 하지마라 내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 더보기 들국화/정연복 시인 + 들국화 삼월 목련처럼 눈부시지 않네 오뉴월 장미같이 화려하지 않네 가슴 설레는 봄과 가슴 불타는 여름 지나 가슴 여미는 서늘한 바람결 속 세상의 어느 길모퉁이 가만가만 피어 말없이 말하고 없는 듯 그 자리에 있는 꽃 찬 서리와 이슬 머금고 더욱 자기다운 꽃 한철 다소곳이 살다 ..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