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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한 사냥꾼이 사냥을 나갔다가 매의 알을 주웠습니다.그리고 암탉이 품고 있는 달걀 속에 함께 놔두었습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매는 병아리와 함께 부화했고암탉의 보살핌으로 병아리들과 즐겁게 살았습니다.암탉은 병아리들과 똑같이 새끼 매를 가르쳤고,새끼 매는 병아리들과 함께 닭이 되기 위한여러 가지 습성을 익혔습니다.새끼 매는 가끔 하늘을 날고 있는다른 매를 보고 말했습니다."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하지만 암탉은 새끼 매가그렇게 말할 때마다 타일렀습니다."넌 병아리야.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단다."다른 병아리들도 덩달아 말했습니다."맞아, 맞아. 우리는 병아리일 뿐이야.저렇게 높이 나는 건 불가능해."결국, 새끼 매는 날 수 없을 거라고 믿게 되었습니다.그 후로 하늘을 날아가는 매를 .. 더보기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나무는 뿌리를 내린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나무는 뿌리를 내린다.- 프레드릭 니체일상에 고난이 빠진 날들이 얼마나 될까요.비바람이 몰아치는 날도 있어서그것에 대비하는 것이지요.견디기 힘들어도 끝내 견디는 것은내일이 있기 때문입니다.힘든 시기에도 힘을 기르는 대비가 필요합니다.[월드아트엑스포 2025 사색의향기 회원 티켓교환권]다운로드 하여 입구에서 제시하시면 교환 입장가능합니다. => 다운로드 클릭 더보기
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한겨울 어두운 마음 안에풋살 같은 눈발이 희끗거리고산등성이 억새풀 늙은 꽃이고개 숙여 슬픔이다.솜털같이 무모하게 물기 머금고뛰어내리는 칙칙한 눈발,바람 진 동백숲의 고요도겨운 참에 안달이다.차가운 바람으로 흔들리는 겨울 산산빛 노을 한 줌으로 속삭이는 은밀한 숲,잠자는 나무 흔들어 언 뿌리 일깨우는동그란 나이테, 새로운 봄을 귀띔한다.산굽이 매몰찬 냉기를 이겨내며우리들의 봄날을 예비하는 나무들,무릇 겸허하게 선보일녹색정원을 짓느라 분주하다.- 박종영 님[월드아트엑스포2025 사색의향기 회원 티켓교환권을 드립니다]다운로드 하여 입구에서 제시하시면 교환 입장가능합니다. => 다운로드 클릭 더보기
수도꼭지 수도꼭지침묵은 부패하기 쉬운 질료다. 밀폐된 방안에 너무 오래 괴어 있으면 쉽게 상한다.오랜 세월 홀로 살아온 노모는 눅눅하고 퀴퀴한 침묵을 체질적으로 견디지 못한다.그래서 늘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수도꼭지를 헐겁게 잠가 놓는다. 똑똑똑똑···.반향을 남기며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그 소리는 결코 소음이 아니다.노모가 식성에 맞게 침묵에 가미하는 일종의 향신료다.- 정희승, 수필 ‘수도꼭지’물론 떨어진 물방울은 모아서 다시 쓸 테지만,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마치 침묵에 가미하는 향신료 같다는 생각이 신선합니다.너무 고요해서, 적막해서 우리는 홀로 중얼거리거나 자신에게 말을 걸기도 합니다.마침표처럼 꼭 잠근 문장보다는 말줄임표의 흘리는 의미 같은 소리,그런 배음에 안심하는 때도 있습니다. 더보기
푸른 바다 푸른 바다밤새도록 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바다는 언제나 푸르다카멜레온처럼 살아 온 시간 속에서언제나바다처럼 푸르고 싶어낙인한 배경폭력자들의 가벼운 걸음만으로도깊은 상처를 남기는허무한 삶에푸른 바다는 꿈일 뿐일까밤새도록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변한 것 없이언제나 바다는 푸르기만 하다- 박동수 님 더보기
새는 새는엇박자 날갯짓이 유리 벽에 부딪혀 파닥거렸다갇힌 순간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잃은 새는계단을 흐르는 미세한 공기의 흐름조차 감지하지 못했다쨱짹,금세 밖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데새는 생각을 찢을 수 없다옥상 문을 열고 빗자루를 들어 새를 몰았다뿔 없는 작은 짐승이 몸을 돌려 포효하듯빛을 향해 날아갔다- 이화영, 시 '새는'제약을 받으면우리의 생각에 갇혀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그곳을 안간힘으로 벗어나면비로소 우리의 위치가 보이고해야 할 것들이 생각납니다.갇힌 새가 풀려나 자유롭게 날아가듯우리가 만든 제약에서 스스로 벗어날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보기
새해 맞이 새해맞이새해가 열린 맑고 밝은 아침먼저 하루 평안을 기원하며이웃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기쁨의 향기 전하고 싶습니다힘겨운 인생길에서따돌림받는 외로운 자들을내 가족같이 보듬어서위로의 손길 베풀고 싶습니다메마른 세상에서 소망을 품고내일의 무지개 피워올리면미운 정, 고운 정 어우러져하늘에 축복이 넘칠 것입니다- 정채균 님 더보기
인간사/인연/감동을 주는 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희극이든 비극이든실상을 알고 보면, 사람 사는 것이 거의 비슷합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똑같은 외로움속에서 몸부림을 칩니다. ​남과 비교하면, 다 내것이 작아 보인답니다. ​나에게만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들어가 보면,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습니다. ​비교해서 불행하지 말고, 내게 있는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인생은 희극처럼 살아도 너무나도 짧은 시간입니다. ​감사는 천국이요! 비교는 지옥입니다! ​- 희극왕 '찰리체플린'​​ 인간사 ​벌이 꿀을 애써 모아 놓으면 자신은 먹어 보지도 못하고 사람이 빼앗아 가듯, ​사람도 동분서주하며 재산을 모으는 데에만 급급하다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고 나면쓰는 사람은.. 더보기